2년간 소개팅 감상문만 보내고 있는 지은씨에게

2012/11/20 17:43 by 무한™  

2년간 소개팅 감상문만 보내고 있는 지은씨에게
그간 지은씨의 사연을 다루지 않았던 건, 사연이 전부 상대에 대한 지은씨의 주관적인 '평가'였기 때문이다. A라는 남자는 이래서 마음에 안 들고, B라는 남자는 이런 부분이 별로이며, C라는 남자는 금사빠 냄새가 나더라, 식의 이야기에 난 할 말이 없었다.

이제 캐롤이 좀 들려오고 난 뒤엔 지은씨도 서른넷이 된다. 난 계사년(2013년)에 서른넷이 된 지은씨가 여전히 같은 사연을 계속 보낼까봐 겁이 난다. 뭔가 바꾸지 않으면, 지은씨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 데이트를 하다가 또,

'아싸! 단점 발견! 이거 사연에 적어야지. 후후, 너도 아웃이야.'


이라며 심사위원 놀이를 하고 있을 거다. 그걸 막기 위해 오늘은 지은씨를 위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만났던 남자가 모두 별로여서 이런 상황이 온 거라고 생각하는 지은씨에게는 이 얘기가 껄끄러울 수 있겠지만, 지은씨가 미워서, 혹은 지은씨를 탓하려고 하는 얘기는 아니라는 걸 이해해 주시길 미리 부탁드리며, 출발해 보자.


1. 상대의 단점을 기가막히게 찾는 여자


지은씨의 그 엄격한 잣대로 내 지인들을 평가하면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 세계 각국을 다니며 여행기를 쓰는 A씨
-> 경제적인 부분에서 불안함. 역마살 낀 듯.

ⓑ 친절함과 배려로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B씨.
-> 다른 여자에게도 다 이럴 듯.

ⓒ 공기업에서 일하며 착실하게 사는 C씨.
-> 임팩트가 없음. 같이 살면 지루할 듯.

ⓓ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D씨.
-> 어른스럽지 못함. 진중함이 없을 듯.



산꼭대기에서 아래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은 다 개미 같아."라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라고 할까. 사건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그저 멀리서 바라보면, 뭐든 가볍고 우스워 보일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보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공 철학>에 나온 뉴스 이야기를 잠시 보자.

그리고 그 신문사에 가서 얘길 했죠.
서구 예술의 위대한 비극들에 대해서요.
저는 이 사람들이 이야기의 뼈대만 가지고 이걸 어떻게 뉴스 아이템으로
잡아내서 토요일 오후 뉴스데스크에서 기사를 쓰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오델로에 대해 말해줬죠. 들어본 적은 없지만 무척 흥미롭다더군요.
그리고 저는 오델로 이야기의 헤드라인을 뽑아달라고 했죠. 그들은
'사랑에 미친 이주민, 상원의원의 딸을 살해하다.'
라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저는 보바리 부인 줄거리도 얘기해 줬습니다.
(그들은)이책도 재미있겠다고 하면서
"쇼핑 중독에 걸친 탕녀, 신용 사기 후 비소 삼켜."라는 제목을 정하더군요.



이런 태도를 내려놓지 않는다면, 누구를 만나도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은씨가 털어놓는 불만에 내가 "정말 그 사람은 개미 같군요."라고 함께 맞장구를 쳐봐야, 산에 있는 시간만 길어질 뿐이다.

만약, 운이 좋아 장점만 가득한 사람을 발견해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결혼하고 나서 그 사람의 단점을 발견한다면 그땐 어떻게 할 것인가? 사람이라는 게, 무슨 강철 따위로 만들어져 절대 구부러지거나 휘지 않는 것은 아니니, 고치고 다듬고 길들여가며 만나보길 권한다.

또, 해운대 한 번 가 봤다고 부산을 전부 아는 것은 아니잖은가. 늘 얘기하듯 사람이란 누구나 그 안에 세계를 지니고 있는 법이니, 초입만 보고 전체를 짐작해 유턴하는 일은 그만두자. 적어도 달이 두 번 찰 때 까지는 그 사람을 겪어보길 바란다.


2. 절대 손해 보지 않으려는 여자


지은씨는 대단히 위험한 착각을 하고 있다.

"그 사람이 제 버팀목이 되어 준다면,
그 때는 저도 그 사람의 좋은 아내가 되고 싶습니다."



상대가 확신을 주면, 그 때 자신도 상대에게 올인 하겠다는 얘기다. 저건 손해 보지 않는 장사를 하고 싶다는 얘기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니다. 콩깍지가 씌여 맹목적인 구애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누가 소개팅으로 몇 번 만난 여자에게 간이라도 빼 줄 것처럼 행동하겠는가?

지은씨의 행동을 좀 보자.

"술을 한 잔 하셨는지, 그 분이 밤에 전화를 하셨더라고요.
근데 직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직장 얘기를 늘어놓는데,
전 대체 왜 그런 얘기를 저에게 하는지 좀 황당했어요.
그 얘기를 저에게 하시는 의도가 뭔지 물었더니,
그냥 위로 받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웬 위로? 우리가 무슨 사인데 위로를 하죠? 당황스럽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난 지은씨의 태도가 더 당황스럽다. 지은씨가 바라는 사람은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남자 아닌가. 그런데 반대로 상대가 지은씨에게 위로를 요청할 때에는

"우리가 무슨 사인데 위로를 하죠?"


라며 어리둥절해 한다. 속으로는

'이 사람은 아직 어린 것 같고, 결혼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

남자가 대체 지은씨에게 무슨 신세를 졌기에 자신의 푸념은 꾹 참고 지은씨의 푸념만 들어줘야 하며, 평가지 들고 있는 지은씨에게 좋은 점수를 받으려 노력해야 한단 말인가?

"그 사람이 절 간 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분명히 그건 저에게 관심 있는 남자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헐. 그럼 지은씨는? 이건 마치 박정현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참가자에게 "왜 노래 부르면서 그렇게 손을 움직이죠? 너무 산만하네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님 조관우가 참가자에게 "노래를 진성으로 불러야지 왜 가성으로 불러?"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거나.


3. 겉으로 웃으면서 속으로 화 내는 여자


자기가 말을 제대로 안 해놓고 상대보고 못 알아듣는다고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은씨에게 이런 모습이 살짝 보인다.

"뭐 드셨어요?"


저 말은 '식사 하셨어요?'라는 뜻과, '메뉴가 뭐였어요?'라는 뜻으로 읽힐 수 있다. 전자의 뜻으로 이해한 상대는 "네, 밥 먹었어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지은씨는

"전 뭘 드셨다고 물어본 건데,
밥 먹었다고 대답하니까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더 말 안 걸었어요."



라고 말한다. '동창회 사건'도 마찬가지다. 첫 만남에서 지은씨는 상대에게 "다음 주 토요일에 동창회가 있다."는 얘기를 했다. 자세히 말한 건 아니고, 일정 얘기를 하다가 지나가듯 흘린 말이었다. 그런데 상대가 그걸 기억하지 못하고 그 주 금요일에 "내일 뭐해요?"라고 묻자, 지은씨는 속으로 화를 냈다.

"제가 분명히 첫 만남에서 이번 주 토요일에 동창회 한다고 했는데,
그걸 기억 못하고, 내일 뭐 하냐고 묻더라고요.
제 얘기를 주의 깊게 듣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짜증이 났어요."



짜증이 났으면 그걸 상대에게 전하자. "전에 동창회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설마 기억 못하시는 건가요? 벌점 이 점 드립니다. 십 점 모이면 영화 쏘셔야 해요." 정도로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은씨는 "내일 동창회 가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해 놓고, 속으로만 분노를 축적해 간다. 상대에게 긴장감도 불어넣지도 못하고, 본인은 본인대로 스트레스만 받게 되는 최악의 방법이다.

게다가 자신의 진심을 숨긴 채 괜찮은 척 포장하는 것은 상대에게 '변덕'으로 보일 수 있다. 지은씨가 사연에 적었던 '속마음'들을 잠시 살펴보자.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답장 안 했어요."
"당연히 회식 왔으면 술자리겠죠. 아직도 회식 중이냐고 묻는데 짜증났어요."
"금요일 날 휴무라고 하더라고요. 참나. 그래서 저보고 어쩌라는 건지…."
"통화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라서 바쁘다고 했어요."



호감을 표시하는 사람에게 심통을 부리면 답이 없다. 그리고 이건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지만,

"식사 하셨어요?"
"회식하면 주로 뭐 먹어요?"
"집에 잘 들어갔어요?"



라는 얘기는, 예의상 묻는 거지 일상을 캐묻는 게 아니다. 지은씨는 상대가 저런 모습을 보이면 '남자친구 행세를 하려고 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연락 없으면 연락 없다고 짜증내고, 연락하면 남자친구 행세 한다고 부담스럽다는데, 그럼 대체 지은씨에겐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 걸까?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린 <메밀꽃 필 무렵>이나 <수난이대>를 읽을 땐 별 감흥이 없었다. 그저 전자에서 시적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동원된 소재가 달밤과 메밀꽃이고, 후자에서 주제를 형상화하기 위해 들어간 소재가 외나무다리라는 것을 외웠을 뿐이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다시 읽은 두 작품은, 교과서로 대할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분석하려는 자세로 볼 때완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소설을 대하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등장인물들이 이웃처럼 느껴졌다. 난 전자를 서정적인 소설, 후자를 투박한 소설이라 생각했던 것을 반성했다.

지은씨는 현재 이성을 분석하려는 태도로 대하고 있다. 그 태도를 내려놓기 전까지는, 이성을 많이 만나봐야 모두 마음에 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좋은 사람 만났다고 누구에게 칭찬 들어야 하는 것 아니고, 상대에게 단점 하나 있다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거 아니니, 친구를 사귀듯 만나보길 권한다. 상대에 대한 평가도 그렇게 지내 본 후에야 할 수 있는 거다. 지금 지은씨가 하는 건 두세 번 만난 후에 그저 단점 찾아 조롱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만나자는 얘기를 누가 먼저 했네, 답장이 빠르네 늦네, 이런 건 접어두고 먼저 친하게 지내보자.



▲ 토닥토닥하며 그저 용기를 드리고 싶지만, 그럼 내년에도 사연만 보내실 것 같아서….




<연관글>

연애할 때 꺼내면 헤어지기 쉬운 말들
바람기 있는 남자들이 사용하는 접근루트
친해지고 싶은 여자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찔러보는 남자와 호감 있는 남자 뭐가 다를까?
앓게되면 괴로운 병, 연애 조급증


<추천글>

유부남과 '진짜사랑'한다던 동네 누나
엄마가 신뢰하는 박사님과 냉장고 이야기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새벽 5시, 여자에게 "나야..."라는 전화를 받다
컴팩트 디카를 산 사람들이 DSLR로 가는 이유
0 트랙백 댓글 81 개가 달렸습니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쿠우쓰

    지은씨의 모습이 저한테도 있었네요. 제가 며칠전에 이야기했던 걸 남자친구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짜증냈던...ㅠㅜ 반성하게 되네요ㅠㅜ

  3. 몽상가

    아! 내 얘기 같아ㅡ...내 안의 지은이 반성하고 가요.

  4. 헉 며칠전 제 얘기네요 ㅠㅠㅠㅠ 정말 제가 저렇게 상대방에게 틱틱대고 모난 말하고 못되게 굴고...좋아하는데 반대로 말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연락 끊겼네요...... 반성많이 하고있고 다음번에는 안 그래야지 하고있어요 ㅠ 보내고 나서 후회만 하네요.. 휴 1년전엔 안그랬는데 그때 사귀던 사람과 이별하고 나서 사람이 너무 무서워진거 같아요 제마음을 제가 밀어내는 듯한.... 이젠 안그러고 잘해보고 싶은데 되 돌릴방법이 없겠죠..?

  5.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많이되고여 그런 경험이 있어요 내마음을 쓴 듯한 느낌으로 읽었어요 어쩌지 못하는 마음도 있네요

  6. ㅇㅇㄹㅇㅇㄹ

    이 글 완전히 제 얘기에요 ㅠㅠ
    소개팅 할때마다 이런 식이라..한동안 소개팅 안했었는데..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반성해야지

  7. 치즈케이크

    사람은 저마다 우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 전에 읽은 후 뭔가 크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는 댓글을 못 달았지만 깔끔하게 그런 추상적인 이미지를 정리해 주셔서 너무 시원했습니다. 언젠가 무한님의 귀중한 팁들을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8. 윌풀리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도 덩달아 답답해지는군요.

    저런 심사위원 같은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짜증 나겠네요.

    정작 본인도 참가자 수준이면서 평가당하는 사람은 이뭐병하면서

    황당해할 것 같군요

  9. ㅇㅈ

    Aㅏ...이분 남자한테만 그러시는 거에요? 연애가 문제가 아닌듯 한데...

  10. 자니

    자리 까셔도 될듯...
    다람쥐 쳇바퀴돌듯 돌고있는 내 이야기... 헐...
    게다가 이름도 비슷해요ㅠ 전 사연보낸적이 없는데...ㅋㅋ

  11. 비밀댓글입니다

  12. 안타깝군요.
    무한님의 글을 보고 다시 오신다면 변화가 있겠지만 화내면서 안오신다면 더 안타까운 상황이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전 로또는 랜덤입니다. 당첨은 안되더군요. 후후

  13. 롤롤

    내년이면 서른넷 ... 어떡하지?

  14. 지니

    지은씨 같은 변덕 심하고 남자 힘빠지게 하는여자는
    남자들이 금방 되돌아가죠^^

  15. realrosty

    내 이름이 지은이는 아니지만, 사연을 각색하여 올려서
    제보자를 보호하는 마음을 생각하면 어 이거 난가?
    싶기도 합니다. 어떠 내용은 아닌데, 싶다가
    이건 내가 한 말이랑 똑같네. 하며 보고 있어요.
    갸우뚱. 저한테 하신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매 하군요.

    저와 비슷한 분이 많은가 봐요.
    아니면 저에게 하는 말씀이신듯 해요.

    참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하 노력하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어요~!

    오늘 포스팅도 고맙습니다.

  16. 지나가다가

    사연의 주인공 지은씨는 아마 노처녀를 거쳐 독거노인으로 가는 엘리트코스를 가거나, 무한님이 입이 닳도록 말하는 나쁜남자에게 휘둘리다가 엘리트코스를 밟으실지도... 내년도 솔로부대 vip예약은 확실해보임.ㄷㄷㄷ 참 별의별 여자가 다 있는듯...안타까워라...

  17. bronte beach

    오랫만에 댓글 답니다 ㅎ..
    물론 글은 다 읽었죠!!

    위에 글속에 제가 보였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저런 모습은 많이 녹아 내렸지만요.
    무한님 덕분에..^^;

    마음의 눈이 펑펑 내려 하얀 마음가득
    햇빛에 비쳐 반짝반짝 빛나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ㅜㅜ
    (뭔소리?ㅋㅋ;;)

    Ennio Morricone - Playing Love 첼로와피아노 협주 유투브에
    영상있는데 무한반복중이네요 걍 마음위로가...
    무한가족분들에게도 추천ㅎ..

  18. 헬렌

    방금 유투브에서 찾아서 듣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현악기가 첼로라서 더욱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요. 첼로는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고 할까요...
    브론테님(맞는지요?) 덕분에 명곡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19. bronte beach

    브론테 맞아요 ㅎ
    정말 첼로 소리 특성상 깊은 울림은 너무 매력적이죠.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었군요!
    저도 첼로소리가 마을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느낌 받았는데..

    누군가 내가 추천해준 곡을 좋아한다니
    뿌뜻한 이 기분 좋은데요ㅎㅎ

  20. Eyv

    세상의 수많은 지은씨들에게 화이팅입니다ㅎㅎ

  21. 규륵

    저도 화이팅입니다!ㅎㅎ

  22. 화이팅!!

    야야야

  23. ㅇㅇ

    이번 포스팅은 글, 댓글 둘 다 참 좋네요. 제 점수는요..........^^;;

  24. 별헤는밤

    저도 지은씨와 닮은것처럼... 불만족녀 투덜이 같아요. 흙ㅠ
    옛날에 연애를 잘하는여자가 있었데요
    그여자는 어떤 남자를 만나던 장점위주로 보고 칭찬을 많이 한다네요...
    저도 따라해보려고하는데...
    왜케 어려운걸까요

  25. 으음

    저만의 생각일진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단점이 아주 치명적이지만 않는다면 그 단점을 어느정도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가끔은 받아주기도 하지만 그것을 옆에서 희석해줄줄 아는 것도 나름의 그사람의 그릇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26. 규륵

    캬~~ 재미지다~~~~

  27. 피안

    초입만 보고 겁에 질려 떠난 1인 추가입니다 ㅎㅎ
    이제 겁이 나더라구요
    보면 그냥 다 알거 같고 ㅎ

    이젠 마음을 온통 던지기엔 너무 지쳤나봐요

    이건 택시 할증 붙는 시간에 쓴 글이므로 다시 읽진 않겠어요!!ㅎ

  28. 찌질고시생

    상대방 단점보다 장점에 더 신경썼으면 하는데 말이죠..

  29. 소공

    여자인 저도 읽는데 화가나네요ㅋㅋㅋ

  30. 소공

    여자인 저도 읽는데 화가나네요ㅋㅋㅋ

  31. BK

    이 글은 입장바꿔 남성에게 대입해도 말이 되네여..
    변덕남, 쏠로부대 엘리트 되어가다..
    결론은 강추^^;

  32. 들냥이

    지난 달과 이번 달 언저리까지,
    두 번의 소개팅을 하였지만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진 못해 아쉬워하고 있던 또 한 사람 입니다. 달이 두 번 찰 때까지 따뜻한 눈길로 보지 못한 제 탓이 아닌가..하고 무한님의 말씀에 콕콕 찔려하고 있네요T^T
    소개팅이라는 자리는 이성적인 교류를 전제했다는 생각에
    이성적 호감 없이 만남을 계속하는 게 상대방에게도 저에게도 실례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무겁게 생각했나봐요. 단지 남자친구 후보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좋은 사람들을 알아가는 자리였던 건데 말이죠. 저란 사람 너무 진지해서 문제가 되는 사람....쿨럭
    달이 두 번 차오를 때까지!
    무한님 말씀을 잘 기억하며, 내가 소중하듯 상대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렵니다!
    지은씨 우리 함께 힘내요^^*

  33. S양

    휴 .. 지은씨는 얼마나 잘난 사람이길래 ..
    저도 한때는 지은씨였었네여 ;;;
    현재는 반성하고 회개해서 좋은사람 잘 만나고 있습니다 ~
    히히히히//

  34. 철이 덜 들었다

    자기만 생각하고 남을 소중히 대할 줄 모르는 사람인가

    뇌구조가 어떻게 저렇게 자기 중심적이지 30대 중반에 가까운데...

    아놔 그냥 할 말을 잃었습니다.

  35. 지은씨 미안해요

    아.. 소개팅에서 지은씨같은사람 나오면 두달채우고 뭐고간에 도망갈꺼예요ㅠ 남의 사소한 실수에도 냉혹한사람치고 자기한테 똑같이 냉혹한사람 드물고, 그렇다치더라도 그런사람은 너무 피곤해요. 미안요 지은씨;;

  36. 이제는 졸업

    저도 예전엔 지은씨 저리가라 할 정도의 엄격한 심사위원이었어요!
    (글 읽으면서 왠지 내얘기?!라고 뜨끔!)

    하지만!
    무한님의 오래된 독자로 계속 지은씨로 남을 수 없기에!!
    내가 너무 까다롭고 어이없는 잣대로 사람들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
    마음수련도 많이 하고 상대의 장점도 보려하는 등등 저 자신을 많이 말랑하고 덜 비판적인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다른 사람들 눈으로 보면 저 또한 이상한 사람일 수 있다는 걸.....늦게나마 깨달은거죠...)

    그 결과!!
    올해 서른넷(해바뀌면 서른다섯!)인 저는 작년에 좋은 사람을 만나 올 봄에 행복하게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고있습니다~~
    지은씨! 힘내시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살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세용~!
    무한님! 언제나 최고이십니다!! 결혼하시면 최고의 남편 되실거에용^^

  37. 대전녀

    아 글로 읽기만 해도 짜증이 확.....
    저분 주변에 친구도 없을거 같은데
    친구처럼 지내라는 말을 이해할까요???
    직장에서도 왕따일거같애.
    불쌍하다 진심.

  38. 검은괭이

    저런 여성이 제 주변에 있어요 ㅠㅠ
    제 친구 중 한 명이 지금 저 상태인데
    등짝을 쳐줄 상황도 아니라서 답답하네요...

    도리어 저런 여성들은
    동성들하곤 잘 지내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제 친구가 동성하곤 잘 지내지만
    이성 앞에만 서면 저렇게 되는 케이스라서
    왠지 제가 눈물이 날 것 같네요 ㅠㅠ

    오늘두 글 잘 보구 갑니다^^
    항상 힘내세요~

  39. 저그

    내이름이 지은이었는지 잠시 멘붕...
    감사히 읽고 갑니다.

  40. 비밀댓글입니다

  41. 흔남

    언제나처럼 매뉴얼에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만 언급되기 때문에.. 부득이 지은(가명)씨의 단점만 부각되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지은씨는 연애 상대로 만나는 사람에게만 저렇게 엄격할 뿐, 다른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연애에 대한 환상이 큰 대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죠). 아무튼 어느 쪽이든 간에 무한님 말처럼, 똑같은 사람으로써, 평범한 연애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42. 내가 지은이?

    제가 지은이 인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네요
    반성합니다!

  43. 내가 지은이?

    여기 지은이 한명 더 추가요...
    글을 읽으면서 자꾸만 찔리는 불편한 진실 ㅋㅋ
    왜그러는 걸까요..
    누가 이렇게 만든 걸까요..

  44. 주부구단

    죄송한데요..
    이런 스타일 진짜 완전 비호감...
    전 여자친구가 이런적 있어요
    뭐해라고 물어보면
    알아서 머할꺼냐고그러고
    어디냐고 물어보면
    어딘지 알면 올꺼냐고 그러고
    염x 어쩌라는건지...
    아.. 죄송합니다.
    그때를 생각하니 또 흥분을 해버렸네
    암튼 결국엔 헤어졌어요
    그때의 연애로 인한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 있어...
    문자를 보낼때 늘 망설이게 되네요 ㅠ

  45. 유령52

    제 주변에도 저런분이 있어요.
    사회 생활 초반때 그분의 기준에 맞는 기준으로 남자사귀는법 설명들을때 진짜 신세계였는데..!!!!
    그게 정답이고 그전까지 사귀며 했던 참고 싸우고 화해하고 설명했던 모든게
    잘못되었다는 말을 듣고선 이전의 행동은 접고
    그분이 설명해주는대로 전 남자친구와 사귀다 얼마 안되어 헤어졌어요.
    이유는 다른거였지만.. 만나는동안 그분이 말한대로 행동하면서도
    내가 너무 힘들게 하는건 아닌가... 정말 이대로 하는게 맞는가 싶기도 했는데ㅎㅎ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46. 아는여자

    저런 마인드 ㅠ 피곤해 피곤해 옆에서 보면 상대가 손해보는 상황에 상대가 너그럽게 다가오고 있어도같 따지고 드는 사람 … 아 피곤해 ㅠ ㅠ

  47. 킁킁이

    여기 지은이란 이름은 국어책의 철수와 같은 의미 같아요.

    이 세대에 지은이란 이름을 가진 여성이 통계상으로 많거든요.

    정답 비슷하다고 자부합니다만 작가의 의도와 틀리다면 그것 또한 유쾌한 시도 입니다.

    실제로 제 결혼한 여동생 이름이라서 관심이 가서 통계 조사를 해 본적이 있다는 후일담과 함께...

    지은님이 좀 더 관대해지길 기대 해 봅니다.

  48. 노랑색티셔츠

    와 정말 술술 읽혀지는 글이네요. 저는 사연보낸적은 없지만 약간 지은씨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짝사랑하다 마음에서 지우려구 일부러 단점만 찾아요. 솔로기간이 길어지니 눈만 높아지구 혼자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또 단점찾아내서 마음속 환상을 지워내구 얼릉 현실을 봐야할텐데.. 제가봐도 제자신이 걱정스럽네요 ㅠ

  49. 어제 이거 보고서 전날 남친과 싸우며 성격파탄모드?? 바로 접었어요ㅋ
    사귄지 얼마 안됐는데;;
    이럴 뻔할 때마다 이전과는 다르게
    무한님 글 떠올리면서 좋은 사람 만나 지혜롭게 지금까지 왔건만..
    앞으로 잘 헤쳐나가겠지요??ㅜㅜ
    스스로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더더더~
    좋은사람이 되고 싶네요..
    오늘은 왠지 새글 바로 보기 아까워서ㅋ
    뜸 들이며 어제 본 거에 댓글 다는중입니다 ㅎㅎ

  50. 지나가다

    결정적으로 자신이 뭐가 싫은지만 알지, 궁극적으로 원하는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 정말 많아요. 제 친구를 제 여친의 지인과 Join으로 소개팅 해줬는데 여친의 지인인 상대녀가 딱 지은이 스타일이더군요. 제 친구가 많이 아쉬움을 토로했고, 제 여친도 두번다시 그 사람한테 소개팅따윈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참 답이 없는 사람이란 생각밖에 안들고, 그런 사람은 강제적으로 연애도 못하게 해야해요. 괜한 상처만 주고... -_-;;

  51. 나루

    무서웠어요 이 분ㅋㅋ 같은 여자인데도 진심 멀리하고 싶댜 생각까지?
    피곤하게 사는건 아무래도 좋지않은거 같아요 ,... 긴장하며 잴 거 다 재고 분노표출다하고? 가끔 들리는 말 중에 결혼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는 대상에 대한 이야기는 멀리있는거 같지 않은거 같아요 진심으로 고치지않으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썩 좋은 영향을 끼치는건 시간문제니까요

  52. 나룻

    에휴 모바일 오타천지네요ㅋ 짧게봐선 두 사람 멀리봐선 아이들에게 까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혼자가 되는것도 나쁘지않겠네요 ᆢ그 부모아래

    아이가 그런걸 닮는 경우를 많이 봐서 썩 긍정적으로 바라보진 못하겠음

  53. 아야

    지은이 몇명쨉니까
    여기한명츄가요.
    소개팅해보면..사실 100에 99는 맘에안들어서 별게다 이유가되는거예요.
    100번해야 한번만난담서요~ㅎㅎㅎ

    근데 전 진짜 지은~
    속쓰리네요
    소주한잔드링킹해야것네
    이천성을 어찌고침

  54. 군고구마

    진짜 대처하기 정말 어려운 분이시네요.
    정말 무서운 건 상대에게 속마음은 티를 안 내는 것. . .
    상대는 자기가 뭔 잘못 하고 있는 줄도 모르고 계속 같은 행동만 반복하다 끝날 거 아녀요. ㅜㅜ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도 이런 친구들은 곤란한데. . .
    너무 자기중심적이신 것 같아요.
    상대를 배려해주는 마음에서 서로 교감하고 그러는데. .
    너무 배려만 바라는 듯. . .
    혹시 남동생이나 오빠의 소개팅녀가 이렇다는 걸 안다면 너그럽게 이해가 되실 건지. . .ㅜㅜ
    글들이 좀 따갑더라도 좋은 맘으로 한번 받아들여 보셔요~
    분명 멋진 여성이 되실 거임~!
    설마. . . "뭐지 이 사람들. . 오지랖도 넓네. 지들일이나 잘 할 것이지 알지도 못 하면서 주제넘게 무슨 짓거리지?"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55. 클스틴

    첨 덧글 다는데... 여자가 봐도 정말 싫은 여자분이네요 휴

  56. 보컬

    댓글들을 보니 지은씨가 많으시네요...

  57. 훔..

    지은이한테 이러지 마요.. ㅋㅋㅋㅋ

댓글과 트랙백은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