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2012/12/03 17:13 by 무한™  

선배에게 고백하려는 여대생 C양, 그녀의 실수는?
연애상대로는 '잘 생긴 남자'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가 훨씬 어렵다. 전자가 '그레이트 덴(대형견)'이라면, 후자는 '비글(3대 악마견 중의 탑)'이다.




▲ 곰돌이랑 놀다가 잠들었는데 주인한테 도촬 당함.jyp (출처 -
이미지검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는 몽상가다. 그의 남다른 생각이나 반짝반짝한 기행들이 참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매력은 땅에 발 딛지 않고 계속 날아다니는 까닭에 계속 보고 있으면 목이 뻣뻣해진다. 카톡대화라도 하게 되면 그는 이쪽을 마음대로 들었다 놨다 한다. 물론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왕벌의 비행'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정신을 쏙 빼놓는 재치와 선문답에 이쪽은 영혼까지 털리고 만다.

그런 남자와 만날 때에는 상대로 하여금 '자유로운 생활'과 '행복한 연애' 사이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C양은 이미 상대에게 '팬클럽 등록'을 마쳤고, 현재 극심한 마음고생을 경험하고 있다. C양은 그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끝내려 고백을 준비하는 것 같은데, 하아, 보기에 마음이 참 아리다. 고백에 대해선 별로 해 줄 말이 없고, 그저 다음에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그간 C양이 자신도 모르게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1. 친구가 대신 카톡을?


C양의 사연 첫 부분엔, 친구가 C양의 폰으로 대신 상대에게 카톡을 보내는 이야기가 있다. 난 이게 가장 치명적인 실수라고 생각한다. C양은 그 친구가 '아는 오빠 많은 친구'라며,

"그래도 저 친구 덕분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어요.
안 그랬으면 지금까지 그 오빠와 연락도 못 했을 텐데."



라고 말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상대는 그 대화로 하여금 C양에 대한 '첫인상'을 '친구의 첫인상'으로 설정해 버렸다.

"친해지고 싶어요~"
"담부턴 반말해주세요ㅋㅋ"



저런 멘트가, 숫기 없는 선배와 '아는 오빠동생'으로 지내기 위해 들이댈 때에는 분명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상대는 저 멘트에 전혀 요동하지 않으며 오히려 재치 있게 받아치는 '자유로운 영혼' 아닌가. 게다가 그와 진지한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저런 이야기들을 해 버리면, 앞으로 서로 애드립치며 수다 떠는 관계로 굳어져 버리기 마련이다.

직접 C양이 상대와 나눈 그 다음 번 대화를 살펴보면, 실제로 상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애드립을 치는 것이 보인다. 첫 대화에서 친구가 "ㅋㅋㅋㅋㅋ" 같은 걸 남발한 까닭에, 상대는 거기에 맞춰 좀 과한 농담들도 마구 던진다. 당연히 C양은 적응하지 못한다. 상대 역시 갑자기 공손한데다가 진지해진 이쪽의 태도에 살짝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길게 애드립 치는 걸 자제하고 단답하며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다.

C양은 계속 카톡대화를 할 때 '친구가 시키는 대로' 상대에게 말을 던지는데,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분명 친구의 입을 막아버렸을 것이다.

"배고프니까 치킨 사달라고 해봐봐."


친해지고 싶다며 연락하기 시작해서 치킨 사달라는 후배. 상대가 C양이 보낸 저런 카톡을 보고 어떤 이미지를 갖게 될 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한다. 당시엔 그저 상대에 말 건다는 것이 즐거워 생각 없이 보냈겠지만, 저 사소한 말들이 모여서 C양의 이미지가 된다. 길게 옮겨 적진 않겠지만, 나중에 같이 점심먹자고 한 걸 상대가 말 돌려 거절한 것도 저런 이미지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점심은, 제가 사달라고 한 게 아니라, 그냥 같이 먹자는 의미로 말 한 건데요?"


허허, 통념상 여자 후배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하면 계산은 남자 선배의 몫이라는 걸 C양도 알고 있지 않은가. 더군다나 '배고프니까 치킨 사달라'고 한 적 있는 여자 후배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하는데, 그걸 더치페이 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사람이 어딨겠는가.

난 C양이 사연에 '이건 친구가 시켜서 한 말이에요.'라고 적었으니까 그것들을 걸러내서 파악할 수 있는 거지, 만약 C양의 부연설명이 없었으면 '이 사람 뭐야, 무서워. 다중인격이야?'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여하튼 첫인상'과 '이미지'를 친구들이 담당한 까닭에 C양의 연애는 산으로 가고 말았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2. 자기 검열이 만든 재미없는 여자


위키백과는 '자기 검열'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아무도 강제하지 않지만 위협을 피할 목적 또는 타인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할 목적으로 자기 자신의 표현을 스스로 검열하는 행위.


C양은 상대와 대화를 나눌 때 '자기 검열'을 한다. 좀 더 재치 있는 말이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그게 상대에게 실례가 될까봐 삼킨다거나, 속으로는 대화를 길게 나누고 싶으면서도 상대가 피곤해 할까봐 서둘러 대화를 마친다. 참 공손하고 예의바르긴 한데, 재미없다. 

맹목적으로 긍정의 반응만 보이는 상담사와 대화하는 느낌이랄까. 서운한 건 서운하다고 말하고, 삐쳐야 할 때는 좀 삐쳐줘야 하는 건데, C양은 "아, 네. 네. 그러세요 고객님.^^"이라며 대화를 모두 교과서 지문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상의 <권태>에 나온 대목을 보자.

나는 최 서방의 조카를 깨워 가지고 장기를 한판 벌이기로 한다.
최 서방의 조카와 열 번 두면 열 번 내가 이긴다.
최 서방의 조카로서는 그러니까 나와 장기를 두는 것 그것부터가 권태다.
밤낮 두어야 마찬가질 바에는 안 두는 것이 차라리 나았지.



상대와의 대화에서 C양은 '최 서방의 조카'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무작정 상대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 '착한 여자'나 '좋은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란다. 매사에 그러는 여자는 그냥 '재미없는 여자'일 뿐이다.

이쪽에선 그저 방청객처럼 '와아~', '아하!'라는 반응만 보이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대체 C양 본인의 감정과 생각은 언제 표현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연인이 된 후에야 그것들을 보여줄 것인가? 그 전까지는 무조건 '와아~', '아하!'하며 고개만 끄덕이고?

그건 처음으로 대화를 하게 되었을 때부터 보여줘야 하는 거다. 따지고 보면 그게 C양의 개인적인 매력들인데, 그걸 다 접어두고 지금은 방청객 놀이만 하고 있으니, 상대는 C양의 매력을 전혀 보지 못한다. 무슨 말을 해도 다 긍정적으로 받아주니, 그저 '착하다'는 말만 할 뿐이다.


3. 대화의 8할이 '오빠'에 대한 시시한 이야기


근 두 달간 대화를 나눴는데, 둘은 서로에 대해 아는 게 두세 가지 정도가 전부다. 나머지 대화는 대부분 아래와 같은 식으로 진행된다.

[학교얘기]
상대 - 내일은 역사 발표. 죽겠다.
C양 - 피곤하시겠다. ㅠ.ㅠ
상대 - 다 하고 자야지.
C양 - 방해 안 할게요. 수고 하세요~

[과외얘기]
C양 - 오늘 과외 몇 시에 끝나요?
상대 - 원래 8시에 끝나는데, 얘가 시간 미뤄서 10시.
C양 - 헐.... 제가 그 학생 혼내줄까요?
상대 - 어. 와서 좀 때려줘. ㅋㅋㅋ

[생활얘기]
C양 - 술을 왜 맨날 마셔요!
상대 - 돈 없어서 맨날은 못 마셔 ㅋㅋㅋ
C양 - 암튼 혼자 집에서 술 마시면 처량하잖아요~
상대 - 왜 혼자 마신다고 생각해? 동네 친구랑 마시는데?
C양 - 아, 그렇구나. 왠지 오빠는 혼자 마실 것 같아서요. ㅎㅎ



오전수업이 있으니 일찍 자라는 얘기, 어제 술 많이 마신 것 같던데 괜찮냐는 얘기, 친구랑 게임 재미있게 하라는 얘기, 기말고사가 얼마 안 남았으니 열심히 공부하라는 얘기 등의 진부한 대화만 나누고 있는 것이다. 만약 C양이 내 동생이었다면,

"야, 도대체 걔가 걸그룹 누구 좋아하는지는 왜 물어보는 거?
너도 참 네 맘이 네 맘이 아니겠다. 에휴. 마셔. 생강차야."



라며 생강차를 한 잔 권했을 것 같다. 생강차는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준다는 건 웃자고 한 소리고, 차분하게 마음의 닻을 내린 채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단 얘기다.


마지막으로 난 C양에게 '왜 그 오빠인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길 권하고 싶다. 사연을 통해 C양이 밝힌 '그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른 남자들과 달리 참 자유로워 보이고, 뭔가 생활을 즐기는 듯한 남자라서'


라는 게 전부다. 내가 읽은 사연에선 살짝 시니컬하며 술을 즐기고 자유에 목마른 남자가 보이는데, C양에겐 그게 또 멋져 보이는 것 같다. '자유로운 영혼'의 남자와 연애하는 여자는 필연적으로 외로워 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아직 풋풋한 C양의 동심을 지켜주고 싶으니 말이다.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고백을 준비하는 거라면, 메일에 쓴 이야기들을 전부 적어 상대에게 전해주길 권한다. 우연을 가장해 마주치려고 했던 일, 친구가 시켜서 카톡을 보낸 일, 상대의 한 마디에 쉽게 들뜨고 침울해지던 일들을 모두 적어 전해주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그런 속내를 전부 보여준다면, 마음 다해 전한 그 고백에 후회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꾸미거나 과장하지 말고, 내게 사연을 적어 보낸 것처럼 마음을 차근차근 글로 옮겨 전달해 보자. 후기는 꼭 normalog@naver.com 으로 다시 보내주길 바라며!



▲ 금요일부터 몸살을 앓아 <금요사연모음>을 발행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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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앗싸

    또 선!^^선댓글ㅋㅋ

  3. 순위권 축하드립니다. ^^

  4. 꺄 새글이다!♡
    넘좋아요옹

  5. 심술만두

    댓글부터 달았어야 했는데...

  6. 무한도전~

    친구가 첫 스타트를 대신...
    와우.. 이건 좀 신선하네요ㅎㅎ
    가장 중요한건 죽이되든 떡이되든 본인이
    시작하는게 맞는건데..

    무한님의 충고대로 사실을 알려주는게
    가장 좋은 고백방법으로
    보이네요..

  7. 킹알

    기다렸어요^^

  8. doogie

    진심이 전해져 긍정의 소식이 들려왔음 좋겠네요..
    그나저나 무한님 아프신그??ㅠㅠ
    어여 원기회복 하시길 바래용~!!!

  9. 밝은사람

    몸살은 좀 나아지셨나요? 저도 감기가 걸릴락말락~애매한 상태가 계속되네요ㅎ
    C양은 아직 어리군요..
    좋아하는 마음이 남들이 만류한다고 바뀌기는 어려울터이니~
    우여곡절 겪다보면 남자 보는 눈이 생기겠죠~

  10. 나단아홧팅

    우와! 이렇게 빨리 댓글을

  11. 나단아홧팅

    우와! 이렇게 빨리 댓글을

  12. 무한신뢰

    무한님께서 감기에 걸리셨다니 ㅠ.ㅠ 저도 요즘 감기녀석과 씨름중입니다. ㅎㅎㅎ 옛날에 저를 보는거 같네요. 아주 자유롭다 못해 지 멋대로인 (?) ㅋㅋ 남자를 좋아했더랬죠. 처음엔 그게 멋있었는데 나중에 배려라곤 전혀 찾아 볼 수 없더라구요. 자기 말이 모두 다 맞고... 똑똑 했는데 관계형성에선 완전 아이큐 제로였어요... 이제는 자유로운 사람보다 어느정도 제 구속(?)에 수긍해주고 같이 가기 위해서 맞쳐주는 남자가 좋아요... 옛날에 제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글남기고 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내일은 더더더 추워진데요..

  13. 생강왕자

    순위권은 아니지만 댓글남겨요ㅎ
    금요일사연 기다렸는데 안올라온 이유가있었네요 원기차리셔서 좋은글 많이 올려주셨음해요~
    읽으면서 자기검열이란 말에 뜨끔했네요
    제가 저런경향이 있거든요ㅠㅠ 뭔가재밌는걸얘기하려해도 상대방 반응이 이상하게 나올걸 먼저 생각해버려서 다시 집어넣어버리는ㅜㅜ 그렇다고 마냥 입다물고만 있지는 않은데 친한친구들한테도 저러는경우가 있으니...

    요즘 시험준비하는데 날은춥고비오고 감기가 걸릴랑말랑하고 다리에힘은풀려버리고 독서실에오긴왔는데 펜대잡기도 싫으네요... 그래도 이악물고 하는데까지 해야겠죠^^ 작은힘이나마 얻고가요~

  14. 뾰롱마법사

    무한님 ~ 쾌차하셨어요?
    날씨가 추워서 아프셨나봐요ㅠ
    요즘은 퀴즈킹도 손놓으신듯?
    코너에 몰리셔도 글은 쵝오예욧 ㅎ

  15. 괭이 두 마리 주인

    애 낳은지 12일! 조리원 생활 2주가량이
    남은 진정한 아줌마의 대열에 합류한
    제 눈에는 c양이 참 신선하게 느껴지네요
    ^^;;;; 참 좋을때다 라는 감탄만 나온다눈
    ...ㅜㅜ 엉엉엉엉

  16. Hyunj

    울지마요~ 아이 이쁘겠네요 착하게 멋지게 기르세요~!^^

  17. 우왕

    어머 축하드려요~ 예쁘게 키우세요!

  18. 괭이 두 마리 주인

    오옷 감사합니다---!!!!
    아낌없이 부려먹고 정성껏 괴롭혀서
    무한님 버금가는 배려심돋는 괭이..
    가 아니고 ..사람으로 키우려구요..헙!!!!

  19. 엄마미소

    어머! 그런 깜찍한 괭이 분양 좀 부탁드릴게요^^



    아차 괭이가 아니지.. 에이쿠;
    괭이 두 마리 주인 님 순산 축하드리고요, 어여쁜 아이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구석구석 가득하길 바랍니다!^^

  20. 버들

    사연의 C양 너무너무 귀엽네요.
    나도 저리 순수했던 시절이 있나 싶을정도로 그 순수함이 부럽고
    너무 귀여워서 글읽는 내내 엄마미소가 ㅋ

    산산히 부셔지더라도 용기내서 좋아하고 고백해보길 바랍니다.
    무한님 말처럼 진심 고대로 묻어나게 고백하는 것 강력 추천이예요^^

  21. 풍동 그리피스

    저도 금욜부터 몸살... 언능 나으세요~

  22. 곧연애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지만,
    c양과 같은 대화 패턴인것을..ㅜㅜ
    특히 남자와 대화할때면 자기검열이 너무 심해지네요.
    무슨 대화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모르겠다는...
    연애를 어렵습니다.
    쉽다는 분은 정말 부럽습니다.

  23. 저 낼 모레 마흔인데 씨양의 고민이 남일같지 않네요 ㅠ

  24. ab

    C양~ 아직 어리고 풋풋해보여서, 고백하는거 예뻐요. 흑역사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무한님 조언처럼 정 좋다면(?) 고백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는 정말 힘들다는 이야기는 저도 굳이 안할께요.

  25. 보라

    어쩐지 금요사연이 안올라오더라니..몸은 다 나으셨기를!

  26. 열혈독자

    요즘 넘 추워서 몸살난 사람이 많네요~~ 몸살빨리 나으세요~^^

  27. bealice

    자유로운 영혼... 제 친구 전 남자친구 얘기같아요.. 친구가 참 많이 괴로워했었는데... 밤새 술마신다고 연락안되는게 다반사였죵.. !! 그나저나 무한님이 아프시다닝 ㅠ.ㅠ 빨리 낫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무한님 :')

  28. 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무한님은 이미 걸리셨으니 빨리 쾌차하시길~^^

  29. 자유로운토끼(응?)

    와 이 사연 정말 후기 궁금하네요 C양~ 후기 꼭 좀 요~ 잘되길 바랍니다 잘되면 재밌을듯

  30. 페퍼민트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남자와 결혼한 친구가 있습니다.
    네, 결혼은 했는데 사는 건 독신 때와 똑같습니다.
    도대체 남편이 곁에 있어야 말이죠.
    네팔이니 몽골이니 난리도 아닙니다.
    집에 있을 때도 무슨 뜬구름 회쳐먹는 소리나 하고 앉아 있고
    생활력과 책임감은 마이너스 통장 바닥 찍은 지 옛날입니다.

    연애만 하고, 끝내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애초에 연애조차 안 하면 더 좋겠지만.

    근데 간혹 4차원적인 여자들이 있어서
    그런 남자 잘 감당하며 저도 독신처럼 혼자 잘 살기도 하대요.
    하지만 보통 여자들은 그거 감당 못합니다.

    여자들의 착각은
    연애로 서로 연인이 되고, 서로 부부가 되면
    그 남자에게 저절로 '책임감과 성실성'이 자라난다고 생각하는 거죠.
    애초에 그 사람에겐 책임감과 성실성은 '씨'조차 없는데 싹이 어디서 나나요.

  31. 유쾌한참새

    공감

    소위 자유로운 영혼 가진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야 잘 살듯.
    보기에는 좋고 친구삼기엔 좋지만..
    결혼대상으로선..글쎄요~

  32. 아는여자

    어허~ 그때 난 누굴 좋아한거지? 란 생각이드네요^^ㅋㅋ

  33. 말랑말랑

    금요일부터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프셨군요ㅜㅜㅜ 뭔가 되게 바쁘신가보당하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는데 아프셨다고하니까 나도 아프다(응?) 나이들수록 몸 아픈게 제일 서러운것 같아요. 메뉴얼 열심히 읽다보니 정든것같아요 저만 일방적으로ㅋㅋ 아프지 마세용 독자들 마음아프네요ㅜ

  34. 몽상가

    음ㅡ.. 아프지마라 얏!

  35. Daydreamer

    앗, 무한님. 건강 잘 챙기세요. ㅜㅠ

  36. H

    무한 님~ 몇 년간 view on만 누르며 글 읽던 애독자입니다~ ㅎㅎ; 바쁜 일이 있으신가 보다 하면서도 새 글이 없으니 며칠간 좀 허전했는데 아프셔서 그랬던 거라니 너무 안타깝네요 ㅠㅠㅠ 아직도 몸이 좀 안 좋으신 거라면 하루라도 빨리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ㅅ; 전 무한 님께서 연재해주시는 다양한 글들, 모두 다 재밌게 알차게 읽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연들을 받으며 이렇게 꾸준히 좋은 상담해주시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늘 정성스럽게 써주시는 글에 참 감사하고 있고요! :-) 앞으로는 글, 더 천천히 쓰셔도 괜찮으니 몸 건강 더 챙기시면서 오래도록 건필하셨으면 합니다~ 무한 님, 건강하세요! ^_^!

  37. 들냥이

    c양의 풋풋함과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아아 꼭 c양에게 가장 나은, 아니 좋은 결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 결말에 자유로운 영혼과 함께든 아니든 이요^^*
    무한님 얼른 얼른 쾌차하세요! 힘세고 친절한 무한님이 건강하셔야만 합니다!!

  38. ㅠㅠ

    아프지마요 무한님!!!

  39. 피스

    꼭 제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그래서 안타깝기도 하고 혹시 지금도 내가 그러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되네요. 무한님 항상 글 잘 읽고 있어요! 어쩐지 글이 안 올라온다 싶더니 아프셨군요ㅜㅜ 뜨뜬한 생강차 많이 드시고 얼른 나으시길!!!

  40. 네꼬내꼬!

    에공 ㅠ 어제부터 눈오구 날씨 더 추워지는데 몸살이라뇨...
    집밖에 나가지 마시고 땋 몸잘 챙겨서 건강해져서 돌아오시길 기다릴께요~
    > 0 <

  41. 무한교

    오늘 정말 춥네요~!
    코와 목에는 쿨럭거리는 기침만 반복되고 있을만큼 춥지만,
    마음이 추운것보다는 나아요~!

  42. AB형여자

    저도 후기 기다려요 ㅎㅎㅎ

  43. 비밀댓글입니다

  44. 유쾌한참새

    아맞다 그리고 감기..어서 나으시길 진심으로 바래요..ㅠㅠ
    저도 목감기걸려서 캘룩캘룩,,ㅠㅠ
    따뜻한 모과차 한잔 드시면 목이 많이 괜찮을거래요~
    아니면 따뜻한 물!이라두!!

    에이 직접 볼 수 있었다면 한 잔 떠드리는건데 아쉬워요~~^^헤헷
    그럼~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글 또 기다릴게요!^^

  45. 몽순이

    감기얼른나으세요~~o(^^o) (o^^)o 요즘감기장난아니더라구요ㅜ

  46. 몽순이

    감기얼른나으세요~~o(^^o) (o^^)o 요즘감기장난아니더라구요ㅜ

  47. Hyunj

    폰바꿀거에요 버스폰으로 ㅡ
    전에... 90만원할부원금으로 샀던 베가s5를 일줄만에 잃어버리고 하얗게 타버린 마음..
    지난주말사이 1000원에 나와서 신발벗어질뻔한 스피드로 직장인가입해서 같은폰을..
    집에서 곰돌이와 놀고 있는 비글마냥... 기다리고 있어요

    와하하 그글(off라인에서 공짜라는 폰 진짜?) 링크는 칭구들에게 다보여줬어요 이칭구들 내말 못알아먹으셔서

    무한감사 아픈건좀 응응? 친한척 ^^*

  48. 현준

    무한님이 제시한 solution의 후기가 너무너무 궁금하네요 ㅎㅎ
    C양도 이제 좀 더 매력적인 여자가 되는 길에 한 발 내딪겠군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49. ㅁㄹ

    아프셨구나ㅜ 걱정많이했어요! 얼른쾌차하세요!!!

  50. amy

    아ㅡ 무한님 몸이 안 좋으셨군요.
    오늘 날씨 무지 춥던데! 목도리를 꼭 두르고 다니시길~

    C양의 사연은 모든 여대생들이 1,2학년때 쯤? 꼭 한번씩 겪을만한 가슴앓이네요.
    제 생각엔 꼭 고백 안해도 될 것 같은데,, 사실 느낌이라는 게 있자나요 고백 해서 뭔가 달라질 만한 사이인지 아닌지. 그냥 선후배 사이로 흘러가다 보면 몇년 후 왜 그사람을 좋아했었나 싶을 때가 분명 올거랍니다^^;;

  51. 엄마미소

    노멀로그 출입을 못 한 사이에 무한님 아프셨군요..ㅠ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고 감기몸살에 대한 저항력도 길러주는 생강차!
    무한님께도 권해드립니다.
    좀 나으셨더라도 오늘 추워서 뒤끝이 좀 있었을텐데,
    눈 예쁘다고 너무 바라보거나 사진찍으러 나가시지 말고
    (이제 밤이라 길 얼어서 위험합니다 ㅎㅎ)
    이불 잘 두르고 주무셔서 살짝 남은 감기몸살 꼬랑지까지 잘 떼어버리고 오세요 무한님:)

  52. 저그

    400번째 손까락 찍습니다.
    어라, 광고도 찍으려고 했는데... 온데이팅 하나 뿐이네요 +_+;;;
    에잇 이거라도 누르자.

  53. 피안

    아프시다니 ㅠㅠ
    무한님 요즘 추워져서 감기 심한 사람 많든데
    몸 조심하세요!!

  54. c양과 동지

    완전 제 이야기이어서 글을 남길수밖에 없네요~
    생강차 한 잔주세요 ㅜ
    전 고백했는데 그냥 사귈마음이 없다고 선배가 거절했는데
    이걸 읽어보니 그래서 제가 차인거같네요 흑흑
    이걸 먼저봤어야 하는건데 안타깝네요....

  55. 닉네임_커피

    정말- 어떤 남자애의 친구를 통해 고백을 받아본 녀자로서...
    1번은 최악입니다. 소심하신 분들, 아무리 창피하고 부끄러워도
    사랑하는 '친구'를 고백하는데 이용하지는 맙시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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