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한 청년과 막장 아저씨, 복도에서 마주치다

2010/02/24 07:34 by 무한™  

늘 얘기하지만, 우리동네는 살아있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알몸졸업식'의 현장이 우리집에서 오분 거리라는 것 까지 밝히지 않아도 이전 글 [공원에서 돈 뺏긴 동생을 위한 형의 복수] 라든가, [내 차를 털어간 꼬꼬마에게 보내는 글] 등으로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의 같은 복도를 공유하는 이웃 중, 가장 유명한 분을 소개하자면 위층에 살고 있는 오십대의 김창식(가명, 50대로 추정)씨다. 그가 밤마다 집 앞 주차장에서 외치는,

"세상이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라는 대사는 수 많은 함축적 의미들을 담고 있으며 철학적 고찰이 담긴 문장이다. 행위예술을 전문으로 하는지 귀가 후에는 집에 있는 가구 및 집기들을 모두 꺼내 확인하며, 얼마 전에는 압력밥솥을 바깥으로 던져 주차되어 있던 차가 요란하게 울기도 했다.

내가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올라가서 말리려던 적이 있었다.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고 현관문을 열려고 한 순간, 김창식씨의 부인이 맨발로 뛰어내려오는 것을 보곤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던 기억이 난다. 그 날 김창식씨는 1층까지 내려가며 복도의 유리를 모두 깨부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김창식씨의 부인이 돌아와 그 유리 파편들을 정리하는 소리가 났다.

아무튼, 김창식씨의 소개는 이쯤하고,

한달 전 쯤부터 아래층 복도에서 누군가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층간에 있는 유리문을 열지도 않고 담배를 피운 뒤 바닥에다 꽁초를 그대로 버려두는 일이 계속 벌어졌다. 복도에 담배연기는 가득차고 바닥에는 침과 담배꽁초가 늘어갔다. 누군가 '흡연금지'라고 써 놓은 A4용지를 붙여놓기도 했지만 우습다는 듯 그 종이에 담배를 비벼끈 흔적을 남겨놓았다.

오래가지않아 그 주인공이 2층에 사는 청년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 청년을 직접 목격했다는 주민은, 그가 온 몸에 문신을 하고 있으며 한쪽 팔에 깁스를 하고 있고, 한 마디 하려고 얼굴을 봤는데, 그 눈이

"사람 죽일 것 같은 눈까리여."

라는 말을 했다. 물론 나와 마주쳤다면, 반항하는 순간 녀석은 성인남성 치아가 몇 개인지 확인하게 되었겠지만(응?), 나는 밤에 글을 쓰고 낮에 자니, 마주칠 일이 없었다. 새벽에 내려가서 뭐라고 하는 것도 좀 실례고, 아침에 뭐라고 하면 상대가 하루종일 기분 나쁠 것 같기도 해서, 뭐, 난 젠틀맨이니까, 아무튼. 그러던 어느날.


김창식씨가 세상에게 "다 족구하라(X까라) 그래." 라며 샤우팅을 치고 올라올 때, 녀석과 김창식씨의 숙명적인 만남이 이루어 진 것이다.

"야 임마. 너 무어야(뭐야)."

주변의 공기를 제압하는 김창식씨의 일갈이 들렸을 때, 난 사건이 일어났다는 걸 알았다. 그 사자후에 동네 비둘기들의 심장이 얼어 붙었고, 난 현관문으로 다가갔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다으야?(다야?)"

"죄송합니다."


김창식씨의 사자후에 녀석은 일단 사과를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중저음의 목소리엔 범상치 않은 공력이 담겨 있었고, 김창식씨가 첫 초식 후 별다른 얘길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녀석의 문신을 보고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느낀 것 같았다. 궁금해서 견딜 수 없던 나는 연위갑(황용의 보호갑옷) 같은 깔깔이를 입은 뒤, 사건의 현장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목소리로는 매일 만나던 김창식씨와 흔적만 접하던 녀석을 직접 만나는 순간이었다.

실제로 본 김창식씨는 붉은 얼굴에 튀어나올 것 같은 눈, 곰의 허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깁스를 한 녀석은 키가 여섯 척이 넘고 범의 어깨에 매의 눈을 가지고 있었다. 녀석의 손에서 아직도 타고 있는 담배를 보곤, 둘 사이엔 앞으로 나눠야 할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복도에다 이게 다 뭐하는 그어야?(거야?)"

"예, 죄송합니다."


"동네 사람들 한테 피해주고 뭐하는 그어야?(거야?)"


사실, 김창식씨가 할만한 대사는 아니었다고 생각하지만, 일 대 일의 다툼이 아니라 동네사람 대 녀석의 문제로 몰아간 것은 김창식씨의 연륜이 만들어 낸 훌륭한 공격이라고 생각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한 사람들이 하나 둘 복도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본 녀석은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는지 담배를 들고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갑자기 도망간 상대를 향해 김창식씨는 더욱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야아, 인마, 이거 다 치워. 야, 나와, 안 들려?"

"......"


"나오라고 인마, 이 색끼 동네 사람들한테 피해를, 이 색끼, 야"

"......"


"너 인마, 아주 오늘 잘 걸렸어, 내가 너 한 번 잡아서 아주 혼을 내줄라고, 이 색끼"

"......"


"나와, 나와서 다 치워. 아주 너 그냥 아주."

"......"


녀석의 현관문은 굳게 닫혀있고, 김창식씨의 사자후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사람들은 하나 둘 집으로 들어갔다. 나도 김창식씨가 녀석에게 화를 내는 건지 세상에게 화를 내는 건지 주어가 자꾸 바뀌는 사자후가 지겨워 집으로 돌아왔다. 김창식씨의 씨끄러운 공격이 계속되자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좀 조용히 좀 합시다."

"내가 왜에?(왜?)"

"씨끄러우니까 그만 하시라구요. 지금이 몇 신데..."


"몇 신데?"

"그만 하시라구요."


"몇 시냐고?"

"아휴..."


김창식씨를 말리러 온 다른 남자는 김창식씨의 얼토당토 공격을 받곤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것은 위층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릴 때 마다 김창식씨가 자주 쓰는 무공이었다.

뭐? 어? 뭐? 그래서? 뭐? 왜? 뭐? 그런데? 뭐?

녀석의 집 앞에서 떠드는 것에 김창식씨도 지쳤는지 계단을 하나씩 오르기 시작했다. 2층에서 4층까지 올라가는 데 30분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노래를 두 곡 불렀고 들고있던 봉지를 떨어뜨려 우리집 앞에서 소주병이 깨졌으며, 세 번 정도 넘어졌고 한 번의 통화를 했다.

자신의 집 앞에 도착했는지 띡띡띡띡띡띡띡, 번호키 누르는 소리가 났고, 탁탁팍, 번호가 틀렸는지 커버를 부서트릴 듯 닫았다 올리는 소리가 들렸다. 띡띡띡띡띡띡띡, 탁탁팍, 이런 씨, 띡띡띡띡띡띡띡, 탁탁팍,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고, 김창식씨가 분명 옆집에서 잘못 누르고 있으며 그 집엔 아무도 없는데 저러다 번호키만 고장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경찰이 왔다.

아까 그 다른 남자가 신고를 한 걸까. 두 명의 경찰이 다가오자 김창식씨는 더이상 번호키 커버를 세게 닫지 않았다. 띡띡띡띡띡띡띡, 흐흠, 띡띡띡띡띡띡띡

"아저씨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단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엄있는 경찰의 목소리였다.

"나?"

역시, 김창식씨는 얼토당토 신공을 펼치며 운기조식을 했다.

"여기 아저씨 댁 맞아요?"

"뭐?"

"여기가 아저씨 집 맞냐고요."


"차암나."


띡띡띡띡띡띡띡, 문은 열리지 않았다.

"아저씨 집이 어디에요?"

"뭐?"

"집이 어디냐구요."


"여기다. 왜? 가라."

"아저씨, 자기 집 문도 못 여는 사람이 어딨어요?"


"가라고. 할 일 없어?"

"신고가 들어와서 온 거 잖아요. 집이 어디에요?"


"그냥 가라고. 가. 가. 그냥 가라고."

"이 아저씨 안 되겠네."


난 김창식씨가 곧 경찰들과 함께 가게 될 거라 생각하곤 배웅을 해 주기로 했다. 문을 열고 층간 창문 있는 곳 까지 올라갔다. 경찰들을 밀며 계속 가라는 얘기를 하는 김창식씨. 어? 그런데,

'저 집 맞는데?'

김창식씨가 서 있는 곳은 김창식씨의 집 앞이었다. 그럼 단순히 번호를 틀려서 문을 못 열었던 것인가. 그 집이 맞다고 말해주려다가 그만두었다. 김창식씨의 입장에서도 안면없는 이웃이 자신의 집까지 알고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는가. "요태까지 날 미행한고야?" 라고 물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마침 경찰이 현관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으니 우선 지켜보기로 했다.

"계세요?"

"......"

"문 좀 열어 주세요."


"......"

"아무도 안 계세요?"


"......"

"계세.."


철컥, 문이 열렸다. 아무 대답이 없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니 경찰들도 당황하는 듯 했다. 나 역시 왜 이 긴 시간동안 문을 열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잠시 멍하니 있던 경찰이 입을 열었다.

"이 분 여기 사시는 분이세요?"

"......네."


"......"


"현철아빠, 들어와."


"......"


"......"


"왜 문을 안 열어 주셨어요?"


"......"


"아니, 왜 문을... 아저씨, 들어가세요."


바로 그 순간, 김창식씨의 눈이 빛났다.

"나 잡아가라."

"네?"


"나 좀 잡아가."

"들어가세요."


"나 안들어가."

"아주머니, 아저씨 데리고 들어가세요."


"나 잡아 가라고. 나 잡아가."

"얼른 들어 가세요."


담배를 피고 들어간다느니, 얘기 좀 하자느니, 길고 긴 실랑이 끝에 김창식씨는 경찰들에게 들려 집 안으로 옮겨졌고, 경찰들은 어떻게든 나오려고 발악하는 김창식씨를 막으려 문을 온 몸으로 막고 있다가 잠잠해지고 나서야 돌아갔다. 나도, 집으로 돌아왔다.

얼마나 싫었으면 그랬을까. 지옥같은 생활이 싫어 김창식씨의 부인이 문을 잠궜던 거란 생각이 들었다. 집안의 집기를 꺼내 부수고, 욕을 하고, 깨고, 소리지르는 것이 무서웠을 것이다. 두 사람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이 있지 않았을까. 도망가거나 문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던 때가 있진 않았을까. 연재중인 연애매뉴얼의 주제를 자꾸 커플의 이야기로 잡게되는 이유다.

어쨋거나 그 일 이후 아래층 녀석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었고, 김창식씨 가정의 다투는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그 일을 글로 적어두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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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트랙백 댓글 64 개가 달렸습니다.
  1. 델리

    아악. 나도 일등 ㅋㅋ 로또 이미 샀는데 또 사야 하나요 ㅋㅋ

  2. Yo`

    델리님 로또 이미 사셨으니까 저한테 주세요~ㅎ

  3. joo

    첨으로 정독후 순위권 진입이네요~ㅋ

  4. 모닝커피

    드디어 김창식씨 가정에도 평화가 찾아온 건가요 ㅜ.ㅜ
    (문신한 청년의 정체는 뭐임????)

    우리 옆집에도 김창식씨 같은 분이 사는데
    어떨 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되네요.
    아이도 있는 거 같던데...무서워요.

    이웃이라고 하지만 서로 얼굴도 모르고 지내니
    여린 마음의 소유자는 그저 조용히 평화를 기원할 뿐...

  5. 마녀

    안타깝다... 전 그래서 엄마랑 함께하고 있어요. 솔직히 이혼이라는 게 참 쉽지 않잖아요? 엄마께서 결단을 내리셨다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으흐흐.. 오늘도 엄마한테 뽀뽀해야지♥

  6. 까악거리기

    악 6등!
    로또번호주세요!!! 꼭 받아보고싶었어요^^

  7. 제제

    참 버라이어티한 동네 사시네요.
    저희 동네는 나이좀 있으신 분들이 주로 사셔서 그런지
    엄청 조용해요 ㅎㅎ

    아무튼 그 청년도 청년이지만 김창식씨는 참..
    그렇게까지 하면서도 계속 같이 산다는게.. 참.
    어렵네요 역시 사람일은.

    근데 무한님이 글을 재미나게 써 주셔서
    마치 소설 읽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8. 깔롱복숭아

    앗싸~9빠~^^
    올 매뉼 참 와닿네요ㅠㅠ
    솔로부대 탈출만이 다가아니라는,,,
    전 나중에 결혼함 울부모님 같이만 행복하게 살고싶네요

    ㅋㅋㅋ"다 족구하라그래" 그 샤우팅이 왠지 들리는듯한 1인
    무한님 올도 웃는하루^^

  9. 무한님 근처에서만 사건이라 불릴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모두에게 비슷할 정도로 사건들이 생기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전에 '마린블루스'라는 웹툰을 보면서..
    길바닥에 붙은 껌에서, 로드킬을 당한 쥐의 모습에서 한 편의 서사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작가를 보면서.. '만화의 내용이 재미있는 것은 작가의 커다란 상상력 때문이고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무한님의 글을 보면서.. 다시금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장력의 우수함을 떠나서, 이렇게 다양한 내용을 쏟아낼 수 있는 것은 작가의 상상력과 관찰력 때문이고나..' 라고요.

  10. 아, 뭔가 중간에는 큭큭큭 웃다가, 마지막엔 반 해피엔딩&새드엔딩이군요.
    그나저나 집에서 바깥의 소리가 그렇게 잘들려요?
    봉지떨어지는 소리까지 !
    저희들은 이런 에피소드들을 들을수 있으니 좋지만,
    무한님은 좀 피곤하실것 같아요 ~ㅜ_ㅜ

  11. 쉬는시간

    선/

    문신한 청년이 담배를 밖에서 피우지 않게 된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 막장아저씨의 고성방가 행동이 멈춘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혹시 그 문신한 청년이 따로 불러 조용히(?) 얘기를?

    ㅎㅎㅎ
    궁금해서 혼자 추측..ㅎㅎ

  12. 굿데이

    너무 재밌어요. 연애메뉴얼말고 다른 글은 처음 보는데, 정말 이웃이 저런 사람이면 끔찍할 거 같애요.ㅋㅋ

  13. 원당, 일산이 좀 야성적인 동네죠.

    10여년전 직장에서 야근할때
    40여명이 각목들고 패싸움하는 광경도 봤답니다.
    왕복 4차선을 넘나들며....

    병원문 잠그고
    응급실 불 다 끄고 숨죽이고 있었던 추억이....

  14. 방금줬다고

    선/




    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실인데 아오 ㅋㅋㅋㅋㅋ못참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피안

    다음글 읽고 싶어서 추천 올립니다 ㅎ

  16. 그르지말자


    --

    잼나게 읽었네요^^

    김연아 홧팅!

  17. 벨랑콜리

    ㅋㅋㅋ
    엄청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 동네에 사는것도 잼있을거 같다는.. ㅋ

  18. 유자차

    오늘 글 잘 읽고 갑니다.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평소엔 추천만 누르는데 오늘은 꼭 리플을 남기고 싶었어요.

  19. 수리첸

    앜... 오늘은 정말 사무실에서 웃음참기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연애매뉴얼은 솔로탈출을 위해 저에게 꼭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한님 사는 얘기가 더 좋은 거 같아요 ㅎ

  20. ㅎ ㅏㅎ ㅏㅎ ㅏ!!

    전에 살던집 앞집 아저씨 같아요 ㅠㅠ

    좀 끔찍했었는데 말이죠 ㅋㅋ

    무한님의 뛰어난 묘사 ㅋㅋㅋ

    재밌게 보고 갑니다~~~

  21. 아쿠아리움

    저도 가끔씩 새벽에 특정 집에서 -_-
    부부싸움소리가 들려서 세상에 정말 이런 집이 존재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무한님은 정말 버라이어티하게 사시는듯해요 ㅠ_ㅠ

  22. 똥빵땡구리

    범의어깨는 어떤 어깨인가여?? 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무한님 덕분에 스마일~ :)

  23. kay

    헐...현철아빠에서 쓰러질 뻔.
    제 이름이 현철인데..-_-:

    뭐 제 아버님은 오래전에 작고하셨습니다만...
    동네 상황은 제가 사는 동네랑 비스무리 하네요.

  24. 눈사람

    잘읽고 갑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25. 귤껍질

    곰의 허리와 범의 어깨의 대결, 이거 제대로군요.
    고전에 나오는 영웅, 호걸들이 생각나서 한참 웃었습니다. ㅎㅎ

  26. 미루2012

    잘읽었습니다.
    폭언이나 폭행이 난무하는 부부사이에서 자라난 자녀보다
    편모나 편부슬하 자녀의 정신건강이
    훨씬 더 낫다더군요.
    아이가 불쌍하네요..
    이제부터라도 다투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27. 현철이는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되네요..

  28. 게으른커플부대

    재밌으면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옛날에 살던 데에선 학교 친구 아빠가 맨날 우리집으로 왔던;; 경찰 부르기도 뭐하고; 그 친구도 창피해서 저하고 초등학교 6년간 말도 안했다는...ㅜ 지금도 복잡미묘한 사이죠... 그나저나 참 다이나믹한 곳에서 사시는듯ㅋㅋ이사온 우리 동네는 너무 조용해서ㅜㅜ특징은 5분 거리에 슈퍼가 네개 있다는거? 10분 거리에 5개 문방구 2개... 사시사철 아이스크림 반값으로 먹어요ㅋㅋ 국부론의 예가 바로 여깄습니다...

  29. ..

    엇, 알몸졸업식 현장, 우리 집 바로 옆인데.^^
    어느 아파트 사세요?ㅋ

  30. 연소남ㅠㅠ

    첫댓글입니다^^무한님 노멀로그 한달전부터 보기 시작하여 한달만에 첫댓글 남겨봅니다 ㅎㅎ

  31. 훗~
    재치 만점 ~
    사자후~

    좋은하루 되세요~

  32. 누구라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참~~~멋쟁이 무한님^^

  33. Cool

    잼있게 읽다가 마지막이 좀 슬프네요..
    언젠가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귀가를 기다리고 그랬던 사이였을텐데..
    사람이 변하는 건지 사랑이 변하는거지

  34. 숩숩

    맨날 손가락만 누르다가 거의 일년 만에 댓글을 남겨 보네요. 부인이 집 안에서 띡띡띡띡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지, 나 잡아가라는 그분은 어떤 기분이었을지.. 글 잘 읽었습니다.

  35. 김3

    전 코가 찡 한데요...
    참 많은 분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막장아저씨를 욕 하지만...
    왠지 좀 안됐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이웃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절대 안된다는...

  36. 연어뒷다리차기

    ㅋ-ㅋ 저는 두달에 한번 수도세 받으러 오는 집주인이 최근 심심했는지 상상력의 나래를 혼자 펼치더라구요.
    월세 입금하고 오후에 뜬금없이 집주인이 전화와선 뜬금없이 "살기 싫으면 나가지 왜 남한테 세를 줘!!!!!!"의 단전에 힘도 없는데 억지로 쥐어짜네는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_- 참 한달마다 주는 돈이 다 아까워 지는 순간이였답니다.
    면상에다 돈 싸대기를 날리고 싶은 욕망이 보글보글보글 ~
    남자가 들어가는걸 봤다느니 사는거 맞냐느니 씨부렁 씨부렁 씨부렁 ~
    네.. 어제 현관문 보조키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오밤중에 뜯어놓곤 못끼워서 낑낑대고 있을때 옆집에 누가 들어가긴 하더군요.. 그 뒤 10분후인 오전12시 40분에 보조키를 제대로 끼워놓고 잤답니다. ㅋㅋ
    내일은 저 보조키를 사와서 제대로 끼워넣을 수 있겠군 하는 흐뭇한 기분으로 말이죵 ㅋ ㅑ ㅋ ㅑ ㅋ ㅑ
    이후로 집주인의 얼굴보고 현금으로 주던 수도세를 이젠 메모나 전화로 수도세를 고지하면 계좌로 보낼겠다는 나름 정리된 생각으로 말이죵 ㅎㅎ
    이제 집주인은 내 집에 한발자국도 못들어옴 ㅋ ㅑ ㅋ ㅑ ㅋ ㅑ ㅋ ㅑ

  37. A Happy Warrior

    하아, 가슴이 웬지 먹먹해와서 복도에 나가 담배나 한 대 피워야겠네요 (퍽!)

    농담이고,

    실제로 처하면 난감하고 짜증나는 상황일텐데도 무한님의 이야기 솜씨로 전해들으니 아하, 하고 생각하게 되요.

    때로 사람이 상황을 만드는 건지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건지 헷갈리곤 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고 싶은게 사람의 본능일텐데.. 그게 안되서 화가 나는 건지 화를 내서 그게 안되는 걸까요?

    매뉴얼의 마지막에 으례 나오는 화이팅과 축복(?)이 이렇게 해서 나온 거였구나 느끼고 갑니다.

  38. 우루사

    한참 재미있게보다가 막판에...흠..

  39. 애송이

    결론은 해피엔딩이네요 ㅋㅋ

  40. 해불양수

    그래도 부럽네요..^^

  41. indy

    이럴줄 알았습니다.

    이 많은 리플들. ㅋㅋㅋ

  42. 커피중독

    영웅문팬이었는데요.. 김용의 소설은 거의다 읽은듯..

    무한님도 팬이셨나봐요.

    동네에 평화가 찾아오심을 축하드려요.

  43. 본인이

    크~ 이 엄청난 이야기들을 무협의 언어들로 해주시니
    신공을 얻은 것처럼 흥미로웠습니다.

    연위갑을 입으셨으니 나서셨어도 괜찮으셨을텐데....^^

  44. 아, 이 스토리 되게....

    가슴이 여러 면에서 먹먹해지는...

    근데 김창식씨가 집에 안들어가겠다고 하다 결국 집에 들어간 그날 무슨 일이 있었을지 참 궁금하군요. 걱정이...+_+

  45. 어설픈 꼭미남

    요즘은 조금 잠잠하지만,5년전까지만 해도 저희 동네 역시 버라이어티 & 판타스틱한 사건들이 많았었죠!
    요주의 인물은 딱 세명!
    나이는 대부분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이었죠!
    편의상 1,2,3으로 하겠슴다
    1번분은 특기가 술에 취하면 주변 기물을 파손하는 것이었죠!
    자동차 유리, 상가전면유리, 아파트 현관유리 주로 유리를 많이 파손시켜 주기적으로 경찰차가 왔으며,한번은 사람도 때려서 폭력전과도 생겼드랬죠!!
    (옵션으로 가족들 얼굴에 파란 분칠을 즐겨하셨던 걸로 기억되네요!!)

    2번분은 저희 집 앞동2층에 사시던 분으로 직업이 택시운전을 하십니다.(현재는 동네를 돌며 쇠주와의 조우만을 즐기시는 듯 보이고요!)
    이 분 특기는 번지점프 입니다. 제 눈으로 목격한 것만도 두번...
    한번은 베란다 창문을 뜯어 밖으로 모두 던진후 깨진 유리위로 자유낙하!
    한번은 안방 창문을 열고 샤우팅 한번 날려 준 후 자유낙하!
    다행이 2층이라 다치진 않은 듯 보였죠!!

    퇴근시간이라 나머지 한분은 낼 소개해 드릴게요

  46. 범의어깨에 매의 눈을 한 그청년이 좀 싱겁게 물러선듯.ㅋ
    담편이 기대되요^^

  47. 대충그런느낌

    "현철아빠,들어와." 참 많은생각을 하게됐네요.

  48. 시라노

    한때 저희 옆집사는 아저씨께서도 술 드시고 자주 저희집 문을 두드리셨죠

    하지만 몇번 경찰님과의 조우 후 한동안 잠잠하더군요

    후.. 이제 신고도 지겨워요 표창장 주는것도 아니고 ㅡㅡ

  49. 파우

    사자후와 샤우팅의 크고도 미묘한 차이

  50. linda

    하앍. 작가지망생 노트군뇨.+_+

  51. 허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안들어간다고 했을지는 대략 예상이

  52. 뚫셂

    ㅎ...
    전에 자기소개서 때문에 들어왔다가 재미있는글 많아서 저도 모르게 들어오게되네요..ㅎ

  53. 그때그녀

    문신한 청년과 막장 아저씨는 어느 동네에나 있는 듯..
    행동패턴이 아주 똑같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4. NABI

    재미로 읽기 시작했다가
    나중에 씁쓸해지는...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그렇게 변할 줄 모르는 일이라는게...
    오싹해집니다...

  55. 뭔가 심각한 일이 더 일어날 줄 알았는데 마지막 가서는 살짝 훈훈(?)하게 끝나는군요...ㅇㅅㅇ

    마지막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56. 체리핑

    무섭고도 슬프지만..그래도 희망적인 글인거 같아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좋은 하루 보내시길~~^^

  57. 란군ㅡ_ㅡ;

    흠.. 그 아저씨는 비로소 깨달으셨나보네요..
    잘 읽고 갑니다..

  58. 낭만

    우연히 읽기시작했는데 넘재밌어요 어릴때꿈이 작가였는데 ㅎㅎ 그아저씨 이젠안싸우신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우울할법한이야기도 잼있게 풀어가니 제 마음도 닮아 가는거 같네요

  59. 재밌게 읽어내려가다가
    글 말미에서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김창식씨 부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60. 우기

    훈훈합니다

  61. 마지막 질문에 많은 생각을 해보고 갑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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