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매뉴얼, 이등병 생존전략 2부

2009/03/19 08:49 by 무한™  

이제는 확실히 '무한의 노멀로그'라는 이름을 '무한의 군대로그'로 바꿔도 좋을 정도로 많은 예비역과 현역, 그리고 입대를 앞둔 가이들의 방문과 댓글이 눈에 띄게 늘었다. 우선, 군생활 매뉴얼을 처음 읽는 가이들을 위해, 이전 편을 링크한다.

이전 글에 예비역들이 달아준 뜨거운 리플들을 읽으며 눈에서 땀이 났다. 특히 90년대 군번 예비역 선배들의 '옛날 군대' 얘기를 들으며, 손발이 오그라들어 지금 타자를 치기가 쉽지 않다. 특히, 100일 휴가를 축하한다며 술을 구할 수 없으니 보리차 한 주전자 분량의 물을 마시게 해서 밤 새 토하고, 다음날 휴가가며 웃음이 나올 때 마다 토가 같이 나왔다는 이야기, 신병환영회로 허쉬드링크 한박스를 다 마시게 해, 전역한지 10년지 지난 지금까지도 허쉬는 쳐다보지도 않는 다는이야기, 세숫대야랑 반합, 그리고 전투화에 술을 따라 마셔야 했던 1994년 1월의 이야기까지. 

입영을 압둔 가이들은 사타구니에서 땀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2009년이다. 더군다나 '이등병'은 이미 '이등별'이 된 지 오래이기 때문에, 일명 '가혹행위'라고 불리는 위의 일들을 지금은 시키지 않는다. (솔직히, 일부 부대는 잘 모르겠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거나, 자신이 정말 하기 싫어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부대의 전통에 따라보는 것도 괜찮다. 군생활이 아무런 이벤트(?) 없이 훈련받고 잠자고 청소하고 작업하고, 이런 일들의 반복이길 원하는가? 전역하고 후임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부대에는 생일날이 되면 몇 천원씩 걷어서 생일파티를 해주곤 하는 인간적인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한 신병이 겁을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그 행사가 싫었는지, 돈이 아까웠는지, 금품갈취로 묘사해서 복잡한 생각하기 싫어하는 부대의 특성상 이제는 생일 날이 되어도 분대별로 하든지, 하고 싶은 인원들만 PX에서 조촐히 벌인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자, 아무리 안타까워도 미안하지만 난 예비역, 이등병 생존전략 2부를 시작한다.


1. 자대에서 처음 써 보는 전화 

사실, 자대에 오기 전, 훈련소에서 무언가 잘했을 때 주는 상점을 많이 받게 되면 집으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훈련소 PX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 훈련소 전화 이야기를 하면 정지혁 병장의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정지혁 병장은 상점을 많이 받아 집으로 전화를 한 통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당시 불문율 처럼, 한 번 전화를 걸어서 안 받으면 끝나는 '복불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병사들은 어디에 전화를 할 지 한참 고민해야 했고, 정지혁 병장 역시 한참을 고민하다 집 전화번호를 눌렀다. 

딸깍, 할머니가 받으셨다. 

"여보세요?"
"하..할머니, 저 지혁이에요."
"누구?"
"지혁이요. 할머니 엄마 있어요?"
"누구라고?"
"지혁이요"
"지혁이 군대갔다."

뚝- 

이 글에서 입영을 앞둔 가이들이 참고 할 수 있는 것은, 할머니께서 집에 계실 경우, 아버지나 어머니 핸드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라는 것이다. 

자대에 도착하면 고참들이 집에 전화를 걸게 해 줄 것이다. 고참이 따라와 옆에 서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아도 좋다. 그 고참은 당신의 '도우미', 어감처럼 부드럽진 않겠지만, 아무튼 당신의 곁에서 당신을 따라 다니며 혹시 당신이 탈영을 하진 않을지, 자살을 하진 않을지를 지켜보기도 하고, 당신이 군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움을 줄 것이다. (많은 도움이 될 지는 확신할 수 없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내가 자대에 도착했을 때 우리 소대원 모두가 대대로 오분 대기를 넘어가 있었고, 독립중대인 부대의 특성상 행정병 왕고가 나를 데리고 가서 전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난 수화기를 들자 마자 망설임 없이 집 전화번호를 눌렀다. 

딸깍, 엄마였다. 

"어..엄마.."
"윤성이니?"
"어흑 우허어어허어거윽어머아아어흑"

정확히 3분 23초 동안 울었다. 이 일이 공개되어 연등을 할 때 슬픈영화가 나오면 소대원 전체가 내가 우나 안우나를 주목하고 있긴 했지만, 나는 다시 그 순간이 되어도 목구멍에 뜨거운 깍두기가 걸린 듯 말 없이 전화기를 붙잡고, 라면국물 같은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 눈물에는 참 여러가지 감정이 담겨 있었다. 난 동기들과도 세살 차이가 날 정도로 늦게 입대를 했고, 내가 입대 할 때, 친구들은 예비군 훈련에 참석하고 있었다. 게다가 학교 선배들이 '야, 우리학교의 경우는 대부분 사단이나 여단 행정병이니까, 걱정마.' 라고 했지만, 기계화부대의 소총수로 들어왔다. 그것도 독립중대. 나를 반겨준 타 소대 고참은 콧털이 4년 정도 정성들여 기른 듯 코 밖으로 나와 있었고, 이에는 누런 때가 화석처럼 박혀 있었다. 나를 인솔해 왔던 간부는, '여긴 독립중대라 구타와 가혹행위가 다 있어.' 라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이야기를 걸어오는 동안 해줬다. 훈련소 막사보다 화장실은 구식이었고, 아무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훅- 끼쳐 오는 소대의 땀내와 짬내가 결국 나를 울게 만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가슴을 녹이는 엄마의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려온 순간, 눈물샘은 미친듯이 눈물을 뿜어댔다. 신기하게도 같이 온 동기녀석들은 아무도 울지 않고 잘 통화를 마쳤다. 옆에서 모든 상황을 다 지켜보던 고참도 놀랐다는 말을 했다. 자대에 와서 첫 전화를 하며 운 사람은 나 밖에 못 봤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 사건 때문에 일병을 달기 전까지는 울보로 지내야 했다. 고백하자면, 이때의 영향으로 난 상병이 꺾이고 나서 부터 신병이 들어오면 그날 밤, '이등병의 편지'를 틀어줬던 것이다. 안 운 녀석 못봤다. 

기본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은, 수화기는 왼손으로 잡는 것이 좋다. 당연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옆에 고참이 지나가면 경례를 해야 하는 까닭이고, 짝다리는 부대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상병이 꺾이기 전까지는(상병기간을 반 정도 하면 꺾였다고 함) 짝다리 짚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아니, 좋은 정도가 아니고 보이면 안된다. 전화하는데 까지 '다,나,까'를 쓰라는 고참은 없으니 편하게 전화하면 되겠다.


2. 대답이 군생활을 좌우한다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그대는 신병생활 일주일간 수 많은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소대 사람들이 다 모였을 때, 고참들이 물어오는 말들이다. 특히, '야, 이중에서 누가 제일 잘생겼냐?' 혹은, '이중에서 누가 제일 나이 많아 보이냐?' 라는 것이다. 나 역시 이런 질문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솔직히 대답했던 것 같다. 

"니가 신병 때 내가 제일 나이 들어보인다고 했잖아."

상병을 달기 전까지 나를 가장 많이 갈구던 고참이 한 이야기다. 웃자고 한 그 이야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 품고 걸핏하면 작업병을 나가라고 하지 않나, 청소 한 부분에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나, 전투화를 안 닦은 다음 날 어김없이 전투화로 트집 잡지 않나, 이제 일병도 꺾여 가는데 도수체조 열심히 안한다고 불러서 이야기를 하지 않나, 대답 크게 안한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나. 이자식, 기억하고 있었던 거다. 

살짝 팁을 주자면, 대충 그 소대에서 가장 짬이 되는 사람은 혼자 흰 런닝을 입고 있거나, 깔깔이를 입고 있을 것이다. 사제 양말을 신고 있거나, TV앞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는 최소한 '병장' 이다. 그 옆에서 비위를 맞추거나 뭔가 모자르게 따라하고 있다 싶으면 상병이다. 그리고, 고개를 기웃기웃 하며 TV를 보거나 침상에 다들 앉아서 점호를 할 때 당신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날카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면 그건 분명 일병이다. 각 잡고 앉아 있긴 한데 이상하게 TV를 보며 실실 웃거나 가끔씩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은 이등병이다. 

좋은 질문, 예를들어 누가 제일 잘 생겼냐를 묻거든 상병이나 일병중에 골라라. 반대로 나쁜 질문, 나이들어 보인다거나 못생겼냐는 질문에는 차라리 병장을 골라라. 지금 당장은 병장에게 잘 보여야 할 것 같지만, 그는 곧 전역한다. 당신과 가장 군생활을 같이 오래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생각해 봐라. 특히 당신에게 벌써부터 잔소리를 하거나 따로 불러서 '너 왜 준비 빨리 빨리 안하냐?, 개념없냐?'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무조건 좋은 쪽으로 말해줘라. 군대가 아무리 바뀌었어도 군대는 줄이다. 


3. 이등병, 군견과 만나다

바로 전 글의 댓글로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군견(군대 개)은 일반 병사보다 계급이 높다. 물론, '군견은 계급이 없고, 군견번호만 있습니다' 라는 딱딱한 답변이 있긴 하지만, 실제 야전에서 군견은 하사 이상의 계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 내려온다. 군견은 대부분 세퍼트나 도베르만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반 야전 부대에는 훈련에 동원되거나 작전에 참여하는 개들이 아닌, 군견훈련소에서 퇴짜(?) 맞은 개들이나 늙은 군견들이 부대에 들어와 길러지는 것이다. 

행정보급관이나 중대장등 간부가 직접 캐스팅(?) 해와서 기르는 군견도 있다. '믹스견'으로 대변되는 이 녀석들은 주로 부대 쪽문이나 간부숙소 등지에서 길러진다. 당신의 고참은 당신에게 이 개를 소개시켜 주며 이야기 할 것이다. '너보다 짬이 더 되니까, 앞으로 경례해. 하사 백순이 님이셔' 당신은 이 이야기를 당황하겠지만, 곧, 경례를 안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짖궂은 고참의 경우, 군견이 아닌 다른 사물들에게도 경례를 시킬 수 있다. 예를들면, '야, 너 8월에 여기 왔지? 저 TV가 5월에 여기 왔으니까, 앞으로 TV볼 때 마다 경례해.' 이런식의 장난에는 한번쯤 넘어가 주는 것도 괜찮다. 사회에서 저런 일이 있으면, '인권 유린이다' '경례시킨놈 얼굴공개해라' 이런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나도 장난 인 거 알고, 당신도 장난인 거 알고, TV만 모를 뿐이니, 웃을 일 없는 부대에서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겠다. 이에 대한 보복이야 그 고참이 전역할 때 충분히 해 줄 수 있다. (군대에는, 신병 환영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역자 환송식도 있다)

댓글에 달린 이야기중, '거북상병'의 이야기가 눈에 띈다. 수조속에 사시며 매 식사 때 마다 소대원들이 잡아다 주는 파리를 드시던(?) 거북상병, 댓글을 달아주신 분 께서는 아직도 그 때 추억을 회상하며 이마트나 홈플러스를 가면 거북이를 보러 가신다고 한다. 우리끼리라서 하는 얘긴데, 내가 있던 부대에는 평소 동물을 사랑하시는 행정보급관님의 영향으로 오리, 닭, 토끼, 칠면조가 있었다. 물론, 그 동물들은 나보다 자대에 먼저 와 있던 녀석들이다.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4. 쌀국수, 맛스타, 건빵 

건빵이야 사회에서도 많이 봤을테지만, 군대에서 건빵을 맛있게 먹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하루에 하나씩 보급나오는 우유를 이용해 '건후레이크'또는 '건프로스트'를 해 먹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취사병이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살짝 지난 건빵을 튀겨주는 '튀김건빵'이다. 

건후레이크는 간단한다. 일단 건빵 봉지를 찢어지지 않게 잘 열어 별사탕을 빼고, (별사탕을 모으는 고참이 꼭 하나 정도 있을 것이다. 그 고참에게 주면 좋아한다) 다시 열린 부분을 손으로 막은 뒤 무릎이나 팔꿈치 등으로 으깬다. 그 뒤 봉지에 우유를 부어 포크숟가락으로 떠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 건후레이크가 된다. 가끔 '제티'등을 더 첨가해 먹기도 하고, 부식으로 나온 음료를 넣어 먹기도 하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던가. 흰우유가 제일 좋다. 

튀김건빵! 이건 솔직히 지금 상품으로 나와도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다. 튀김건빵을 먹어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한 번 열면 멈출 수 없어'. 그렇다. 사회에 프링글스가 있다면, 부대에는 튀김건빵이 있다. 건빵을 튀긴 뒤 설탕에 버무린 이 식품은 취사병들이 만들어 각 소대별로 나눠주곤 하는데, 그 맛에 중독되면 빠져나가기가 힘들다. 나는 병장이 되고 난 뒤 취사병에게 이야기해서 따로 튀김건빵을 챙겨 관물대에 숨겨두곤 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넘어간다. 

쌀국수, 이건 사제 컵라면인 '도시락'과 같은 모양으로 생겼는데, 매운 베트남 쌀국수를 컵라면 형태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 쌀국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한 번 먹고는 절대 다시 안 먹는 병사들이 있었는가 하면, 이것만 찾는, 어느 때에는 PX에서 구입한 사제 라면과 쌀국수를 바꿔 먹기도 하는 고참이 있을 정도였다. 군생활을 오래 한 간부들도 근무 때만 되면 쌀국수를 찾는 사람도 있다. 그만큼 매니아와 싫어하는 층이 확실하게 구분된다. 내가 경험한 단점이 있다면, 쌀국수를 먹은 후 화장실에서 미션을 해결 할 때,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맛스타는 군대에서만 보급이 되는 음료수다. 뭐, 다른 루트로 사제에 나오기도 하겠지만, 얼마나 맛이 뛰어나면 '맛병장'도 아니고 '맛대령'도 아니고 '맛스타' 겠는가. 그만큼 군인들에겐 훈련시에 요긴한 음료다. 100% 과실즙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직접 확인을 해 본 바가 없기에 단정짓기는 힘들며, 유사품처럼 보급되는 파인애플음료나 아미노어쩌구 음료보다는 맛이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있던 부대에서는 주로 포도와 사과맛이 인기였다. 이 맛스타의 깊은 맛을 느끼며 짬이 더해가는 것이다. 


<이전 글 추가>
지난 글에서 아침일찍 세안을 하고 점호준비를 기다리는 것이 센스있는 행동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이글을 쓰는 동안 이등병의 경우, 고참들처럼 느긋하게 씻으며 여유롭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전등켜기, 커튼걷기, 신발정리등의 내무실 환경정리를 해야 한다는 적절한 댓글이 달렸다.

지난 글의 경우 '신병으로 맞이 하는 첫 아침점호' 였으니, 신발을 어디다 갔다 둬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신발정리를 할 수도 없으며, 위에서 열거한 경우는 어느 부대든 2주대기가 풀린 후 부터 시키는 것으로 알고있다. 고참들의 침구류를 갠다는 것이나 고참들을 깨우는 것은 요즘 군대에서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바로 마음의 편지(소원수리) 당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며, 갓 전입온 신병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더군다나 고참을 위해 아침점호에서 열외시켜 준다는 건, 이등병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참보다 늦게 일어나는 후임의 경우, '군생활 불만 있니?' , '너는 고참들 얼굴 보기가 싫은가봐?' 그리고 '군생활 참 많이 했지?'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면담(?)을 하게 된다는 것에는 구구절절 동의한다.



이번 글에서 마음의 편지(소원수리)나 영창에 대한 이야기도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많이 늦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은 아침부터 남대문에 나갔다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 온 까닭에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지 못해서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를 먼저 작성한 것은, 다분히도 '다음편'을 기다려 주시는 분들을 위함이니, 이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 오늘은 아침부터 인천에 다녀와야 하는 까닭에 역시 댓글을 다는 것은 오늘 저녁이나 프라이데이나잇, 정도가 되겠다. 소중한 댓글들에 빨리 반응하지 못하더라도, 피가되고 살이 되는 댓글들을 많이 달아주시리라 믿는다. 

아, 그리고 글을 쓰며 빼 먹을 수도 있는 부분이나, 이등병 시절에 추억담, 또는 예비역들께서 생각하시는 이등병시절의 노하우등 이번편 댓글로 써 주시면, 다음편에 꼭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다른 곳에서 펌이나 링크를 통해 읽고 계신 분들은 http://normalog.com 으로 접속하셔서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란다. 그럼, 3부에서 다시 뵙기를 바라며-


<덧> 무한의 노멀로그 (http://normalog.com) 현재 '펌' 정책은, 뭐 정책이라고 할 것도 없고, 막 퍼가셔도 됩니다. 자신의 블로그나 커뮤니티 게시판, 댓글등으로 링크하셔도 상관없고, 본문을 통째로 긁어 가셔도 무난 합니다. 단, 상업적 이용은 좀 곤란하며, 퍼 가실 때에는 '출처 - 무한의 노멀로그(http://normalog.com)' 라고 정확히 명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2> 추천버튼을 누르시면, '재입대 하는 꿈'을 안 꾸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0 트랙백 댓글 40 개가 달렸습니다.
  1. 으하하

    잼있게 읽었습니다 : )
    군견에 추억.. 우리 중대 군견.. 다 똥개들은 다 여자연애인 이름이 었다는거.. 제일 기억나는게 꼬리없던 누렁개 보아 ㅋㅋ
    애가 순해서 참 이뻐라 했던 녀석인데.. 지금도 잘 있으려나~~

  2. ley007

    보충대부터 훈련소 이등병 1,2부까지 ㅋㅋㅋ 여자인 저도 정말 재밌고 집중해서 읽었어요^^
    전편 리플에서도 달았듯이 입대한지 얼마안되어 전화해서 다짜고짜 살려달라고 한 친구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ㅠㅠ ㅋㅋㅋ 특히 무한™님의 입대 후 첫 어머니와의 통화.. 3분동안 우셨다는 얘기에 웃기면서도 찡했어요ㅠ
    그리고 군인들의 필수간식 건빵까지 ㅋㅋ 그 친구가 전화해서 면회오면 맛있는거 사준다길래 뭐 사줄꺼냐 했더니 건빵을 주겠다해서 욕을 한바가지 해놨었는데....
    군인들에겐 그만큼이나 맛있는 간식으로 통하는지 몰랐어요 ㅋㅋ 미안하다친구야.
    여자라서 이해할 수 없었던 남자들의 군대이야기를 무한™님 덕분에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ㅋㅋ
    이제 삼촌들과 아빠가 침 튀기며 군대이야기 하셔도 재미있게 들을수 있을것 같아요 ㅋㅋ
    다음편도 올리시나요?ㅎㅎ 아무튼 잘 읽고갑니다^^

  3. 써어니

    음핫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읽다보니 갑자기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끄적거려봅니다ㅜㅡ
    1부에 있었던 '신병받아라'
    저는 공군출신이었는데 이런저런 글이나
    형님들께 많은 조언을 받고 갔었드랬죠..
    근데 자대에 관한건 하나도 모르고갔더랍니다!
    자대에 가자마자 왠 상병 하나가 저를 내무실로 인도하려고 왔더랍니다
    그분은 인상도 참 착해보이고..뭐랄까 한마디로 만만해 보였드랬죠-_-
    "뭐..괜찮겠지 이런애한테는.." 이라는 안일한 태도가 시발점이었습니다ㅡㅡ
    어쨋든 그 착한인상의 친구와 가던중에..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일이 발생한거지요..
    분명 그 착해보이는 상병이..농구를 하던 병장에게
    "야 적당히좀 쳐놀아 xx들아.." 뭐 이런식으로..
    -_-
    이해할수가 없었지요..
    후에 그상병에 저에게 조용한 방에서 이유를 알려주더군요
    "여기는 폐쇄된 곳이라서..싸움잘하면 짱이야"
    지금 생각하면 이런말을 믿은 나는 뭔가 참..고민스럽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저는..그의 어드바이스를 받은대로-_-
    내무실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덩치있고 누워있는 친구에게..
    더블백을 던지면서 외쳤죠
    "신병받아라 xx놈아"
    ..
    ..
    ..
    그후부터 그 덩치있는 친구가 나갈때 까지..
    저는 생지옥을 경험했습니다-_-
    지금생각해도 창피하군요ㅋ
    &lt;추신&gt;저 그리 찐따는 아니었습니다ㅡㅡ
    그리고 그 상병은
    진급누락된...병장이었답니다-_-
    욕한 상대는 역시 동기...병장ㅋ
    제기랄

  4. 참치뱃살

    우리 부대엔 군견은 없었고 동네 '믹스견'들이 짬통을 자기 밥그릇 삼아 무리지어 다니고 있었죠

    말그대로 '개때러쉬'...ㅋㅋ

    포대별로(포병이었음) 일병들이 한두어마리씩 밥주고 그랬는데

    어느 여름날 대대장이 간부식당 회식하자고 다 잡아!!라고 한 한마디에

    동네 믹스견들은 그 날이후로 볼 수 없었죠...ㅋㅋ

  5. 지나가던 손님

    전 군생활을 편하게 한 편인데...
    입대한 자대에 병장중의 한명이 게임을 좋아하고, PX에는 철권3가 있는데 같이 하는사람이 없더군요...
    게임할줄아냐? 네. 하러가자~
    이등병때부터 PX에 들락거렸습니다. ㅎㅎ;
    거기다 간부중에 한명이 게임을 좋아해서 같이 즐기다보니 좀 편하게 생활한...;;
    종교행사는 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주교나 불교를 선택하면 의외의 이득이 있습니다.
    부대가 작을 경우에는 부대 밖으로 나가서 종교행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종교행사 후에 근처 마트를 들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이등병때는 무리지만 미리부터 광고를 해 놓으면(천주교나 불교를 가고 싶다고 미리 언플) 나중에는 알아서 보내줍니다.
    개중에는 근처 PC방에 가서 디아2를 하는 사람도 있다더군요;;;;

  6. remi

    ㅋㅋㅋ
    이햐~ 너무 재미있네요,,,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나고,,ㅋㅋ
    전 98년 파주근처서 근무했는데... 우오~ 그해여름 자대간지 이틀만에 홍수?지역수몰? 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비가 하두 많이 와서 임진강인가 북한강인가 여하간 근처 강물이 범람하는 지경에 이르렀었죠,,ㅋ
    자대에서 초야(^^)후에 다음날 4시에 기상, 비상사이렌과 함께 일어납습죠,, 내무실도 물이 들어와서 딸딸이 떠다니고, 장난도 아니었답니다,, 바로 비상태세 돌입, 단독군장에 우의 착용후에 지뢰등등의 탄약확인.. ㅜㅜ 탄약고 무너짐.. 긴장의 연속이었답니다, 지뢰밟으면 죽는다고 다들 저 감시하고,(사고 칠까봐), 그후 한달간 대민지원과 작업,, 뭐,, 그랬더만, 고참들하고도 작업을 같이한 인연이랄까, 많이 좀 봐주는 쪽으로 흘러가서,,ㅋ 저때의 팁은 작업하고 (아무생각없이, 내가 저 건물을 다 짓고 말겠다는 정신으로,,), 작업끝난후 고참들께 인사~ 우렁찬 경례와 함께 수고 하셨습니다!! 특히 내 바로위 고참,뭐 이등병이겠지만,, 그분깨도 경례,, 무지 좋아함니다,ㅋ 이후 작업정리할때 은근 챙겨주는.... 음,,뭐 그정도 였습니다,,전 후반기가 무지 길어서,,거의 10주가 후반기였어서(총 훈련소 기간 17주,,대기기간 포함) 이등병이 짧았습니다만, 여하간 이등병때 잘 살아남는게 이후 군생활의 버팀목이겠죠,,ㅋ

  7. 지나가던 손님

    아....
    얼마전에 선릉역의 자판기에서 "맛스타"" 를 본적 있습니다!!!!!

  8. 맛스타대량유통중

    동암역 편의점에서는 모두 맛스타를 판매중에 있습니다.

  9. 별찌

    또 따끈따끈한 새글이 올라왔네요~
    이 글을 읽으며 30일날 가는 저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고 있군요 ㅠㅠ
    흑흑 그리고 리플들까지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이야기들만 있다는..
    다음 글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P.S 군생활 메뉴얼 정말 乃

  10. 무적전설

    코레일유통에서 코레일 구간의 모든 자판기에 맛스타를 보급(?) 하고 있습니다.....

  11. 지나가다,,

    별찌님 글보고,,ㅋㅋ 총은 사셨쎄요~???ㅋㅋ (죄송,,ㅡㅡ;;)
    전 모 사단 신병 훈련소 교육 조교로 군생활 마쳤습니다,, 음,, 일병에서 상병까진 유격장 있었구요,,
    정말 글쓴이님 말쓴대로만 하면 군생활, 훈련소 잘 생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뭐 아주 기본적인거겠지만 훈련소나 이등병때는 빠릿빠릿한 훈병들 조교들이 참 사랑합니다,,
    그리고 소대원들 단합시킬 능력이 있는 훈병(뭐,애들에게 인기있고 그런,, 선임으로 그런 훈병들 지정하면 특별히 지시 안해도 교육이되는,,) 정말 좋아하죠,,, 사실 저희들도 사람 괴롭히는거 안 좋아합니다,다들 그 위치니까 그랬던거죠ㅡ, 훈육조교..ㅋ 얘네 얼차려 할때.. 사실 위에서 지시가 옵니다,,소대장이나 그날 당직 근무자한테..오늘 체력단련좀 하자,,뭐 이런 식으로,, 또한 조교도 같은 군인인지라,, 이등병들 똑같이 생활합니다,, 그니까 너무 겁먹을 필요 없어요.. 음,, 유격장은 다릅니다,,근본적으로,, 유격조교는 악에 받쳐서 하는 일인듯,,제 느낌상,,ㅡㅡ;;

  12. 적절한리플

    고참들이 신병을 놀려먹는 대표적인 레퍼토리 중의 하나가 또 '맛스타'였던 것이 기억나네요.
    "내가 일병 때까지만 해도 맛스타가 아니라 맛대령이었는데 얼마 전에 장군으로 진급한거야."
    라던가. 하지만 이건 단지 농담 수준이구요.

    좀 더 발전된 버전으로는:
    "맛스타를 처음 개발한 참모가 대령이었는데 맛스타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장군으로 진급했어.
    그래서 그 기념으로 최종적인 출시 제품명에 맛스타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거지."
    이 경우는 나름대로 뭔가 알게 모르게 신빙성이 느껴지는 케이스였죠.
    실제로 순진하게 그걸 의심도 없이 믿어버린 후임들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 맛스타는 맛스타 음료수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군납 식품을 생산하는 국영기업 업체명이기도 하죠.
    맛스타표 참기름, 맛스타표 간장, 맛스타표 고추장 등등...취사장에 보면 온통 맛스타 제품들이 가득합니다.
    그런 중견기업 맛스타社 에서 자신있게 회사명을 당당히 내걸고 만들어내는 간판 제품이 맛스타 음료수이니
    그 맛과 품질은 가히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 그리고 또 한가지. '버디언' 이라고 일명 양파맛 맛스타도 있었죠. 사실 제조사가 맛스타는 아니었지만요.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 나오는 제품인 듯 한데, 짬이 되시는 예비역 분들은 아마도 못 드셔보셨을 것 같네요.
    박카스의 마이너버전이라고 할만한 상당히 독특한 향취 덕분에 꽤나 호불호가 갈리는 물건이었습니다.
    마치 쌀국수마냥, 좋아하는 사람은 사회에선 맛볼 수 없었던 특이한 맛에 감탄하는 반면, 토할 것 같다는
    반응들도 있었죠. 캔의 겉면 광고 문구에는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등의 믿기 힘든 거짓말이 씌여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쌀국수와 마찬가지로, 맛스타보다 훨씬 인기가 없는 기피 품목이었습니다.

  13. 젓가락..

    읽다 보니 예전 기억이 생각나네요ㅎㅎ 저는 00년에 홍천에서 군생활 했었는데 힘들게 군생활 한게 사회 나와서
    여러모로 도움이 됬다고 보는데 당시엔 참 고통스럽고 힘들던 시간인데 지나고 보니 추억이네요..
    이등병때 갈굼 받던 얘기를 몇가지 적자면 사회하고는 다르게 군대는 연대책임을 묻기 때문에 실수를 해도 혼자 벌을 받는게 아닌 작게는 동기전체 크게는 소대나 중대..;; 고참에게 실수한 경우 고참과 후임 사이의 중간서열들과막사뒤에 집합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계단식 갈굼 ㄷㄷ;;
    주말에 고참들 전부 티비연등 하는데 관물 정리가 안됬다고 관물이나 정리하라고 관물연등하고 도수체조 제대로
    못한다고 식사시간,장실탐 빼곤 도수체조만 하던날도 있고 밤에 잠잘때 차려자세로 안잔다고 바로 고참한테 기상당해서 갈굼받고 지금은 아마 이런 불합리한 얼차려는 거의 사라젔다고 하니 앞으로 군생활 하는 분들은 너무
    겁먹지말고 군대도 사람사는곳이니까 요령안부리고 열심히 한다면 군생활 잘 할수 있을겁니다.

  14. 지나가다,...2ㅋ

    위에 조교 생활 했다 그랬던 예비역인데요,,,
    음,,저희때는 잘때 애들 차렷으로 재우면 안된다고,,, 손이 밖에 보여야 해서 모포위에서 가슴에손! 하고 재웠습니다, 혹시 나쁜 짓,,음,,뭐 성적인 것도 있고,,^^;; (개인적이나 고참, 후임간의 뭐,,여러가지^^;; 상상에 맡김~) 그리구 이등병들, 가끔 실수 하나씩하는데,,(전 예비군도 끝난 군번이라 지금 어떤진 모르겠으나...) 왕고 기상시간에 잘 안일어나는데 , 그거 일어나라고 흔들어 깨우는 놈들 있었습니다, ㅋㅋ 절대로 무슨일이 있더라도, 고참이 갑자기 내 눈앞에서 쓰러져서 부상당한 어쩔수 없는 전시 상황빼고,, 고참의 몸은 함부로 건드리는게 아닙니다,,ㅋㅋ 참고로 전 한창 물오른 상병일때(다들 의미 이해하시리라 생각,,,ㅋ), 식사시간에 훈련병이 제 팔을 잡으며 조교님..하길래 훈련병인거 확인하고,, 먹던 식판을 그 놈 얼굴에 던져 버린적이 있답니다,,ㅋ 이후 차렷자세 30분 고정..얼차려 실시~ ,무릎사이랑 팔꿈치사이에 종이 끼워서,,ㅋㅋ(정말 죽어납니다,, 이세상 가장 어려운 자세가 차렷 정자세,,,)
    뭐,지금 같은 군대에서 이러면 아마 가혹행위 겠지만요,,, 여하간 절대로 무슨일이 있어도 고참몸은 건드리지 맙시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훈련병, 대학 선배더군요,,제가 1학년 마치고 입대, 선배님이 저 1학년때 3개월 다니다가 휴학해서 제가 잘 몰랐답니다,,ㅜㅜ 전역후 졸업할때까지 피해 다녔습니다...ㅠㅠ)

  15. 루스터

    정말 옛생각이 나게 하는 글이네요.
    비록 제가 근무할때와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100일휴가...제 아들군번때부터 있었던거 같다는...)

    암튼 오늘 근무시간의 활력소(?)였습니다.

  16. 어휴...

    다음주 월요일에 논산 입대하는데

    이것 저것 이야기도 많이 듣고 찾아보고 하지만 아무리 봐도 부족한거 같은 느낌만 드네여

    마치 야비군들이 자도 자도 자고싶고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하는것처럼

    아 근데 나라사랑 카드는 그거 어떻게 이용하는거죠?

  17. 물품정도로

    1. 시계(가급적 라이트가 가능한 '싼고 튼튼한' 전자시계 를 가져가라고 하던데)
    2. 귀마개(사격시 눈치봐서 휴지 등으로 대체가능)
    3. 골무
    4. 로션(무슨 로션이죠?)
    5. 사진
    6. 우표
    7. 여분의 안경과 안경닦이
    그 외에 뭐 필요한거 있을까요?

    아는 사람이 이게 농담인거 같은데(px에서 총 사오라는것처럼) 얼마전 휴가 나온사람이 사제 전투화를 가져가서 보급받은거라고 우긴 담에 신으면 편하다고 하던데;;;

  18. 과객

    병장 짬 아래로 사제 전투화 가져가서 우기다간

    죽을수도 있구요

    더 필요한 건...
    1. 1회용 밴드(훈련소때는 쓸 일이 많죠. 넙데데한거 여러개랑 표준싸이즈 많이많이)
    2. 여분 고무링 2~3개(아주 다용도입니다)
    3. 라이트펜
    4. 로션은 일반적으로 핸드크림.. 요즘은 훈련소에서도 살 수 있게 해준대네요.
    5. 안경은 개싸구려. 간신히 눈앞이 보이는 초저급품 하나 가져 가라 해주세요. 긁히고 밟히고 찌부러져도 안아까울 거로.
    6. 여자친구/누나/여동생/아는 누나/아는 여동생/여자인데 친구/친구 누나/누나 친구/누나 친구 여동생/어쨌거나 여자사진

    뭐 이정도 -_-
    입소때 소지품을 걷어가니까 요령껏 잘 숨겨야 함다. 깡이나 요령 없으면 그냥 시계만 차고 가는 걸 추천.

  19. 어설프군YB

    무한™님 안녕하세요. ㅎㅎ
    어설프군 입니다.

    멋진글이네요. 전 군대를 사고나서 면제받아..
    댓글 드리는게 부담 스러웠지만...

    정말 이제 군대 블로그로 칭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ㅋㅋ

  20. 적절한리플

    사제 전투화가 좀 더 가볍고 발이 편하기는 하지만, 훈련소 입소에서부터 그걸 챙겨가 관리하긴 힘들텐데요.
    그건 자대 전입 이후에 군생활 하시다가 휴가 나와서나 생각해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근무가 고되거나 훈련을 자주 받는 부대라면 한켤레쯤 있으면 나름대로 유용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전역하는 고참들에게 잘 보여두면 물려받아 쓸 수도 있구요.

    시계는 3천원짜리 전자시계. 알람 + 라이트 기능이 가능하고 최대한 저렴하기만 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주로 야간 경계근무 교대 등에 활용하기 때문에 알람과 라이트 기능이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사회에서 쓰던 아날로그 시계를 가져가시면 훈련소에서부터 완전히 망가질 겁니다. 절대 들고가지 마세요.
    어차피 비싼 걸 쓰던 싼걸 쓰던 군대에선 망가지기 쉽기 때문에, 그저 제일 값싼 녀석이 가장 무난하지요.
    싸구려 전자시계들은 대체로 매우 튼튼해서 군생활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줍니다.

    로션은 개인 피부에 맞는 걸 쓰시면 됩니다만, 훈련소에서는 자칫하다 분실하거나 할 우려가 있습니다.
    자대에 가시면 PX 에서도 로션 등의 세안제품을 팔고 있고, 집에서 소포로 보내달라고 부탁하셔도 됩니다.
    딱히 특수한 피부질환을 앓고 있다거나 하지 않으시다면, 자대에서부터 쓰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중요한 당부사항은, 훈련소에서는 모든 개인 소지품에 관해 필히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군 보급품이든 개인물품이든, 분실 (정확히는 도난) 사고가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곳입니다. 특히 훈련소 생활을
    끝마치고 서로 흩어지는 전날 즈음에는, 말 그대로 완전범죄가 성립되기 때문에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따라서 훈련소에 입대하실 때 너무 많은 것을 들고 가시면 오히려 관리하기에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금은 절대 일정 이상 들고 가시면 안됩니다. 전혀 필요없다곤 할 수 없지만 1~2만원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것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신분증과 입영통지서겠죠?
    운전면허증, 워드프로세서 등의 자격증을 지참하신다면, 이후의 보직 배정에서 약간의 감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병이나 행정병이라고 딱히 편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유념하시길.

  21. 소년A

    23일에 들어갑니다...아...

  22. 고문관

    아, 감축드립니다. 즐거운 병영체험하고 오시길.. 히히. ^^

  23. SJ

    ㅎㅎㅎ 역시나~~
    밌게 잘 봤습니다.
    ^_______________^

  24. 에라이

    다 필요없고 축구 잘하고 못해도 입에서 단내날때까지 뛰어다니고 선임들한테 빠삭하게 굴면 예뻐해줍니다.
    이등병때는 말실수 많이 하니까 되도록 입닥치고 물어보는것만 말하면 되고요 이등병때는 무조건 뛰다니면 됩니다. 작업할사람 할때 손들고 뭐좀 할사람 뽑을때 무조건 손들고 제가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등병때는 군기잡는다고 선임들한테 잘하건 못하건 갈굼 받게 돼있어요 일병 좀 지나고 나서야 선임들이랑 말실수 없이 말하고 놀고 그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 마래바

    남자 분들은 다들 옛 추억 좀 떠 올리실 듯...

  26. 역시 님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무한™님 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고 갑니다~

  27. 나무귀신

    저는요.. 나름대로 이등병때 참 편하다고 생각을 해봤어요.
    그냥 하루하루 지나갈 때 마다 "오늘도 이정도면 좋았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날에는 전화 할 때 전화통에다 대고서 "으흐흐흐 생각보다 좋아 아주 편해 그냥 정말 편해 크크킁허헣ㅇ킄" 이러고 있다가 뒤에서 상병 꺾인 실세가 쳐다보고 있다가.. "으흐.. 편해?" 그러더니

    중대 내무반들 있는데다 대고 "야 이새끼, 막내가 편하대~ 어떻게 된거냐?"
    어떻게 되었었을까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요 왜 그게 그렇게 편하고 좋다고 느껴졌는지요.ㅋ

  28. 7포

    군견한테 경례하면 억울(?)하진 않겠죠,같은 국방부 소속인데..

    전 항상 짬타이거한테 경례했습니다. 병장왈 `저 짬타이거는 내가 이등병때도 있었다,

    고로 고참이니 경례해라` 한 일주일 넘게 밥먹구 짬버리며 경례했던 아스트랄한

    경험이 울컥 올라오네요 미아리 산다던 박종화 잊지 않겠다 ㅋ

  29. 훈련병 에미

    아들(무녀독남)을 군에 보낸 에밈니다. 이제 5주차가 되죠.
    논산으로 특기병으로 갔슴다.
    우연히 이 사이트 발견하고...
    많은 도움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읽기도 했지만, 눈물도 많이 흘렸구요.
    그렇게 안 갈켜주던 군대축구란 것도 알게 되구요.

    앞으로도 계속 글들, 정보 올려 주세요.
    언제 첫 휴가로 집에 올 지 모르지만, 덕분에 좀 더 알찬(?) 준비를 하고
    아들을 기다려야겟습니다.

    감사합니다.

  30. 도리낭자

    무한님에 글을 엑셀창 뒤로 숨겨놓고 몰래몰래 보고 있는 여자사회인?입니다. ㅋㅋㅋ 정말 잼있게 보고 있는데
    저 튀긴건빵 먹어봤어여!! ㅋㅋㅋㅋ 진짜 맛있더라구여.
    학교에 군인신분인 아이가 갖다줘서 먹었는데 평소 건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제가 나중엔 바닥을 핥고 있더랬죠.ㅡㅡ ㅋㅋㅋㅋㅋ
    군대가 참 가깝게 느껴지네여 ㅋㅋㅋ 앞으로 잼있는 글 많이많이 부탁드려요~~~ㅎㅎ

  31. 하미

    전 여자인데요~

    넘넘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ㅎ

    맛스타..저도 넘 좋아해요ㅋㅋㅋ

    남친이 해군 부사관이라 한 두어번 얻어 마셨는데

    완전// 진국임ㅋㅋㅋ

    식품첨가물 따위 없는 안전한 음료수ㅋㅋ

    저렴하기 까지 해서 완전..

    시중에서도 판매되었으면 좋겠어요!!

  32. 민방위4년차

    아~
    갑자기 15년전 킷트중사님을 떠오르게 만드는군요.
    아무말 없이 가끔 멍멍 짖어주시던...

  33. 흐흐흐

    위에 써니님 90년대 군생활 하셨던 선배님이신가 보네요..

    간부들에게 가끔 옛날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진급을 위해선 시험을 봐서 합격점을 받아야만 진급이 가능했었기 때문에,

    병장 못달고 제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4년제와 2년제 대학등 그 대학교의 학년제에 따라 제대하는 날짜가 또 서로 달랐다고 하던.. ^^;

  34. 정지혁병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무한님 글은 언제봐도 너무 웃겨요 ㅜㅜ......

    맛스타 저도 한번 먹어보고싶네요..!
    튀김건빵도.....ㅋㅋㅋ 그거 어떻게 하는거죠?ㅋㅋㅋ

    울오빠는 축구잘한다고 엄청 이쁨받는것같더라구요~
    크리스마스때 편지쓴거에 오빠동기분들이랑 선임분들한테 부탁해서
    롤링페이퍼를 썼던데..다하는말이
    XX이 축구잘해서 이쁨많이받아요~ 걱정하지마세요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35. 건프로스트

    대단한 녀석이죠..

    저 병장때는 저넘이랑 라면으로
    식사 대신하며 살다가 체중이 5kg가 쪘었더랬죠

    근데 별사탕 버리지 말고
    걔도 부셔서 같이 넣어주면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딱딱해서 힘들긴 하지만 방탄모나 수통 같은걸로 하면 잘 되요 ㅋ

    ...근데 그래서 살이 찐건가;;

  36. Hong

    특기가 1711 유선 통신변, 분부중대 출신이라

    1,3종 계원에게 끌려가 식자재 나르는 작업도 많이하고

    부식도 많이 얻어 먹었더랬죠 ㅋㅋ

    놀라운 사실은 맛스타를 만드는 회사에서

    참기름,고추장,된장까지 납품한다는 사실이죠 ㅋㅋ

    그리고 맛스타는 과즙 25% 입니다 ㅋㅋ

    게다가 참기름은 고소하다기 보다는 씁쓸하죠 ㅋㅋ

  37. 군견

    저희 중대에는 잡종견 2마리가 있었는데 한마리는 초복까지만 살아달라고 초복이, 또 한마리는 말복까지만 살아달라고 말복이였지요. 그래도 이놈들이 똘똘해서 초소 근무 들어가면 어떻게 알고 막내가 있는 초소까지는 꼭 따라와서 당직 사관 순찰 돌면 한번씩 짖어줘서 몰래 밀린 잠도 잘 잘 수 있었습니다. 근데 아쉬운건 그해 가을부터 두마리다 안보이더군요 ㅠㅠ

  38.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2 last minute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39. 파브르와 친구를 할정도의 열정입니다는 ... 진심??
    어떤 주재든 재미있게 푸는 능력은 탁월하심~

  40.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트랙백은 무료입니다